말씀 묵상

레위기 12:1~8/ 태어날 때도 거룩함으로!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19 11:39
조회
114

예로부터 아기를 낳은 여인은 특별히 정결을 필요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엔 아기를 낳았을 때 대문에 금줄을 쳐서 아무나 드나들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보통 3주간 동안 금줄을 쳤는데, 지방에 따라서는 7주간이나 금줄을 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의술이 발달하였고, 위생적으로 청결한 편이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못하였기에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을 읽다 보면 마치 이와 비슷하게 산모와 아기의 정결을 위한 규례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칫 오해하기 쉬운 부분은 여인의 출산이 부정(不淨)하다고 표현한 것으로 인해 여성을 차별하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남자 아기를 낳으면 7일 동안 부정하고(2절), 여자 아기를 낳으면 14일 동안 부정하다고(5절) 규정하고 있어서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정하다는 표현은 아기를 낳는 일 자체가 부정하거나 죄스러운 것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아기의 출산을 복된 것으로 여겨 자녀가 많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 여겼고, 오히려 자식이 없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여인들이 많았다는 것을 보면 출산 자체가 부정한 것은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규례를 정한 것은 오히려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려는 목적이 크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남자 아기와 여자 아기에 대해 서로 다르게 부정한 기간을 책정한 것은 그 당시의 가부장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한 남자 아기는 태어난 후 팔일째에 할례를 받는 것이 규례였기에(3절) 칠일 동안만 부정한 기간을 두었을 것입니다. 거듭 말하건대 부정하다는 것은 수치와 죄악됨을 의미하기보다는 정결을 유지하기에 어려운 기간으로 볼 수 있기에 오히려 좀 더 긴 시간을 부정하다고 여겼다는 것은 또 다른 측면에서는 더 긴 시간 보호하도록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담이 범죄한 이후에 인간에게 죄가 들어와서 죄악 중에 태어난다는 것은 인간에게는 큰 아픔입니다. 그래서 아기를 낳은 후에는 번제를 드린 후, 속죄제를 드리도록 하였습니다(6절). 번제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헌신과 충성을 고백하는 것이고, 속죄제를 통해 죄 가운데 태어난 아기의 죄를 정결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속죄제는 정결을 위한 제사이기도 합니다.

산모는 33일 동안 집 안에 머물러 있도록 하였고, 그 이후에 성소도 드나들 수 있게 하였습니다. 요즘으로 하면 자가격리를 하게 한 것인데, 이것 역시 환경적으로 위생이 보증되지 않았던 시절에 필요한 조치였습니다. 요즘도 산모는 집에서 청결을 더 유지하고 보호받도록 하고 있고, 산후조리원과 같은 전문 시설에서 보호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마땅히 필요한 규례를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아기를 출산할 때도 정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산모나 아기나 모두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의 일원이기에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정결함을 유지하도록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상이 거룩함이어야 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거룩함이어야 합니다. 거룩함, 즉 구별된 삶은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가져야 할 중요한 특성입니다. 오늘도 그러한 거룩함으로 살아가는 하루가 되길 축복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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