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11:1~23/ 먹거리에서도 드러나야 할 그리스도인의 거룩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17 09:12
조회
134

그리스도인은 먹는 것도 거룩해야 합니다. 레위기에서는 제사에 대한 규례를 제시하고, 제사장의 복장과 제사장이 거룩하게 행해야 할 직분을 열거한 후에 일상 생활에서의 정결에 대해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하기 위해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구별하여 그 거룩함과 정결함을 유지하라고 명령하십니다.

정결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부분들 중에 가장 먼저 먹거리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짐승 중에서 정한 것과 부정한 것, 물고기 중에서 정한 것과 부정한 것, 새 중에서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율법에 제시된 규칙을 뛰어넘습니다. 마가복음 7:19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고 하셨고, 사도행전 10:9~16의 말씀에서 고넬료를 만나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여러 짐승을 보여주시며 잡아 먹으라고 하시면서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행 10:15)고 말씀하셨던 것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 이후에는 구약의 기준에 의해 정하고, 부정한 것을 구별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구별함입니다. 거룩함과 정결함을 유지하기 위해 이방인들과는 다른 기준으로 구별하여 음식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그 기준은 하나님이 정하셨습니다. 특히 주변의 이방인들과는 구별되는 기준으로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나누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만 가지고 있는 기준으로 정하신 것입니다. 물론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정한 것과 부정한 것들은 위생적인 측면에서 고려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냉장고처럼 음식을 상하지 않게 보관하기 어려운 시대였기에 그럴듯하긴 하지만, 단지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단지 위생적인 측면에서만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왜 그렇게 구별했을까” 하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구별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은 이방인들과 구별되어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준에 의해 먹을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규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음식 자체로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음식은 나름대로의 장점과 단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기에 세상과 구별되어 음식까지도 구별하여 먹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음식 자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구별된 삶(거룩한 삶, 정결한 삶)을 위해 음식까지도 구별하여 섭취했다는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그러한 구별됨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술과 담배와 같은 것은 그 자체로 악하거나 악하지 않다거나 하는 판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지나치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이 있으니 절제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아니어도 잘 아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선진들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것이 정결한 그리스도인의 덕목이라고 여기며 살았던 좋은 전통이 있었는데 그 전통을 잘 지켜나가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구별됨을 보일 수 있는 좋은 덕목이 될 것입니다. 물론 어떤 분은 “술과 담배만 안 한다고 구별되는 것이냐? 좋은 언행(言行)을 보이지 않으면서 술과 담배만 안 하는 것은 오히려 더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언행을 보이면서, 술과 담배도 절제한다면 얼마나 더 아름다운 덕(德)이 될까요?

신실한 그리스도인은 먹는 것에도 구별되어야 합니다. 탐식(貪食), 과식(過食), 편식(偏食),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지나치게 탐하는 것 등에서 구별되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음식 자체만이 아니라 음식을 먹을 때도 그리스도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서로 나누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 함께하고, 서로 격려하는 식탁의 교제와 나눔은 정결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될 것입니다. 음식에서도, 식사에서도, 식탁의 교제에서도 정결하고 거룩한 모습이 보이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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