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10:12~20/ 온전한 제사(예배)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16 11:18
조회
155

두 아들을 잃은 아론은 꽤 상심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사장으로서는 그 슬픔을 표현해서는 안 된다고 하셨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던 아론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론이 속죄제로 하나님께서 드린 염소 중에 제사장 몫으로 남겨 제사장들이 먹어야 할 고기를 먹지 않고 그냥 불살랐습니다(16절). 12절부터 15절에 모세가 하나님께 드린 제물 중에서 제사장들의 몫으로 남겨 먹어야 할 것에 대해 말씀한 후, 모세는 속죄제로 드린 제물인 염소의 제사장 몫을 제사장들이 먹어서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지를 살폈는데, 제사장 몫의 고기를 먹지 않고 그냥 불사른 것을 알고 아론의 남은 아들인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진노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제사든지 제물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시작하여 하나님께 화제나 요제, 거제 등으로 드린 후에 제사장의 몫이나 제사 드린 사람의 몫으로 남은 것을 처리하는 것까지가 모두 제사에 포함된 것이기에 그 과정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행하지 않으면 그 제사를 온전한 제사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의 몫으로 남겨진 것을 제사장이 먹는 것은 번제단 위에서 하나님께 불살라 올리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사장이 먹어야 할 부분을 먹지 않고 그대로 불사른 것은 그 제사를 온전하지 못한 것으로 만든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 속죄제물은 지극히 거룩하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거룩한 곳에서 먹지 아니하였느냐? 이는 너희로 회중의 죄를 담당하여 그들을 위하여 여호와 앞에 속죄하게 하려고 너희에게 주신 것이니라”(17절)고 꾸짖습니다. 제사장이 자기의 몫을 먹어야 회중의 죄를 속죄하는 제사가 마무리되는 것임을 일깨우는 말입니다.

이에 대해 아론은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19절)라고 대답을 합니다. 아론은 자기의 두 아들이 하나님께 분향하는 것을 거룩하게 하지 못하여 죽은 사건은 그 두 아들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그 죄에 책임이 있는 자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러한 자신이 속죄제물을 먹는다면 오히려 그 제사를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두 아들이 죽었기에 그 슬픔 때문에 먹지 않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가 하나님 앞에 부족하였기에 감히 그 제물을 먹을 수 없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이 고백을 들은 모세가 그 말을 듣고 타당하게 여겼습니다(20절).

제사(예배)는 정해진 규례대로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사를 드리는 자나, 제사를 집례하는 자의 마음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신이 준비되어 있지 못한데, 규례를 지키기 위해 제사를 드리거나, 집례한다면 오히려 하나님께서 더 진노하실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론이 제사장의 몫으로 남겨진 제물의 고기를 먹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도 옳게 여김을 받은 것입니다.

방식도 중요합니다. 외형적인 순서나 절차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동기(動機)입니다. 그러한 마음과 동기를 외형적으로 드러내는 것이 절차이며 의식(儀式)입니다. 마음과 동기가 바르면, 그 마음과 동기가 절차나 외형적인 의식(儀式)에 반영되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룰 것입니다. 그러나 절차나 방식, 외형적인 의식은 그럴듯해도 그 안에 마음이 담겨지지 않았다면 그것은 껍데기에 불과할 것입니다. 그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이 담겨진 예배, 마음이 담겨진 신앙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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