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9:1~24/ 하나님의 영광과 축복이 임하는 온전한 제사(예배)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14 09:04
조회
153

목사 안수를 받는 날, 목사 안수를 받고 가운을 입은 후에 처음으로 축도를 했던 날이 기억납니다. 아주 짧은 축도였지만 그 짧은 축도를 실수 없이 하려고 미리 여러 번 외웠던 기억입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 나서서 처음 설교했던 날도 기억납니다. 1982년 3월인가, 4월이었던 것 같은데 전도사로서 대전의 한 작은 교회에서 중고등부 학생들을 앞에 두고 생애 첫 설교를 했었는데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말씀으로 설교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얼마나 긴장하고 떨렸던지….

오늘 본문은 아론이 제사장으로 위임받고 첫 속죄제와 번제, 화목제를 집례하는 내용입니다. 모세의 집례로 위임식 제사를 이레 동안 치른 후에 여덟째 날(1절), 모세는 아론과 그 아들들과 이스라엘 장로를 불러 속죄제, 번제, 화목제를 준비하도록 하여 제사를 드립니다. 이제 아론이 제사장으로서 첫 제사를 집례하게 되는데, 이 제사들을 제사장으로서의 취임식처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론도 마음이 무척 긴장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함께 옆에서 도와주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23절).

이레 동안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지만, 아론의 집례로 다시 한번 이 세 가지 제사를 드리는데, 먼저 제사장 자신을 위한 속죄제와 번제를 드린 후 이스라엘 온 백성을 위해 속죄제와 소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림으로 제사장으로서의 첫 제사를 마칩니다. 제사장 스스로를 위해서나, 백성 전체를 위해서 제사를 드림으로 제사장과 온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앞에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5절에 “온 회중이 나아와 여호와 앞에 선지라”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자리에 모든 백성이 다 모인 것은 아니지만, 모든 백성을 대표한 장로들이 모였기에 온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선 것과 같았습니다.

이렇게 하나님 앞에 서서 속죄제, 번제, 화목제를 드리자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 가운데 임하였습니다(4절, 23절).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온전한 제사(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십니다. 온전한 예배는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게 합니다. 24절에 보면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사람이 피운 불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온 불이 제단의 제물을 불 살랐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불은 꺼지지 않도록 계속 유지하도록 하였습니다. 제사를 위한 불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우리의 생각과 열정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제물을 태워 하나님께서 흠향(歆饗)하시도록 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우리는 제물을 준비하고, 제물을 잡아 피를 하나님께 드리고, 제물을 번제단 위에 올리는 것을 할 뿐 그 제물을 태워 받으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예배의 주도권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단지 드리는 자입니다.

아론은 모든 제사를 마친 후에 백성들을 축복합니다(22절).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을 대면한 아론은 하나님의 축복을 백성들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예배(제사)는 축복으로 마무리됩니다.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서 온전한 예배로 나아가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우리의 예배를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만한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하나님의 축복으로 예배가 마무리되고 있는가를 잘 살피고 온전한 예배자로 나아가 온 공동체가 이 놀라운 은혜의 예배를 깊이 경험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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