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6:24~7:10/ 거룩해지기 위해 더욱 거룩하게 드려야 할 제사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09 05:05
조회
102

거룩해지기 위해 드리는 제사는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제사가 다 거룩해야 하고, 정결함으로 드려야 하는 것이지만, 오늘 본문을 보면 속죄제와 속건제에서는 다른 제사에 대해서 설명할 때와는 다른 표현이 여러 번 등장하며 강조하는 내용은 지극히 거룩하다는 표현입니다. 속죄제와 속건제는 특별히 죄를 용서받기 위한 목적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 물론 다른 제사들도 기본적으로 죄를 용서받는 과정이 포함됩니다. 소제를 제외한 모든 제사는 제물의 피를 뿌려 제사를 드리는 자의 죄를 용서받기 위한 희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속죄제와 속건제는 죄를 용서받기 위한 목적만을 위해 드리는 제사인 만큼 거룩함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음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6:25; 7:1).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무엇이든, 어떤 제사이든 거룩해야 합니다. 그것은 기본입니다. 그러나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다는 표현을 사용하여 거룩하고 또 거룩해야 함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죄를 용서받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회복을 위해 드리는 제사인만큼 더욱 거룩하게 여기고 제사드려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거룩해지기 위해 더욱 거룩하게 제물과 제사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속죄제와 속건제를 드린 후에 제사장의 몫으로 남겨진 고기를 먹을 때도 거룩한 곳에서 먹으라고 강조합니다(6:26; 7:6). 그래서 속죄제와 속건제로 드려진 제물 중에 제사장의 몫으로 남겨진 고기는 밖으로 유출할 수 없었습니다. 성전(성막) 안에서 먹도록 하였습니다. 성막 밖은 세상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 드려져 거룩해진 고기를 밖으로 가지고 나가 세상의 더러움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라는 의미입니다. 세상과 구별되어 거룩함을 거룩함 그대로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속죄제를 드렸을 때 제사를 드리면서 피가 묻은 옷은 거룩한 곳에서 빨라고 말씀합니다(6:27). 거룩한 곳에서 빨라는 말은 성전(성막) 안에서 빨라는 말입니다. 속죄를 위한 피가 성전(성막)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물을 삶았던 그릇 중 토기는 깨뜨리고, 유기를 닦고 씻으라고 말씀합니다. 토기는 그릇의 재질 안으로 그 피가 스며들 수 있었기에 닦는 것만으로 피를 제거하지 못하니 깨뜨리라고 한 것이고, 유기는 깨끗이 닦아낼 수 있으니 깨끗하게 닦고 씻으라고 한 것입니다. 제물의 피가 제단 뿔과 번제단 외에 남아있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만 있도록 한 것입니다. 속죄를 위한 제물의 피는 그만큼 중요하였습니다. 생명에 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피로 인해 우리의 죄가 용서되어 우리의 생명이 보존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피를 값있게 여겨야 했습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영원한 속죄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도 지극히 거룩하고, 지극히 귀한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속죄제와 속건제로 드린 제물은 지극히 거룩하다고 말씀하십니다(6:29; 7:6). 그리고 그 제물에 대해서는 정해진 규례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십니다(7:7). 제물 중에 하나님께 드려진 것을 제외하고 남은 것들은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의 몫이 되도록 하였습니다(7:7~9). 제사장이나 전체 회중을 위해 드린 속죄제의 제물은 모두 하나님께 올려드리고 그 제물은 먹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6:30). 그 외의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은 하나님께 기름과 꼬리, 내장, 콩팥 등은 하나님께 드리고(7;3~5), 나머지는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의 몫이 되었습니다(7:7). 속죄제와 속건제의 제물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규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죄를 다루는 제사는 엄중하고 엄격하여 보다 거룩함을 요구하였습니다. 우리의 죄는 하나님 앞에 이렇게 철저하게 다뤄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거룩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우리가 거룩하길 원하십니다. 나중에 살펴보겠지만 하나님은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레 11:45)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의 죄에 대해서 무겁게 여기고 하나님 앞에 늘 거룩함을 유지하는 삶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은혜를 귀하게 여겨, 그 주님 안에서 거룩한 삶이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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