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4:22~35/ 신분에 따라 다른 속죄제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05 08:50
조회
78
누구나 죄를 지어도 죄를 짓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그 책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위치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속죄제를 드릴 땐 죄를 지은 사람의 신분에 따라 속죄제물이 다른 것을 보게 됩니다. 번제나 소제, 화목제, 속건제 등은 신분에 따라 제물의 차이가 나지 않지만, 속죄제물만큼은 신분에 따라 제물의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사장은 수송아지(3절), 온 회중을 위해서도 수송아지(13절)를 드려야 했습니다. 제사장과 온 회중은 그 무게감이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족장은 숫염소(23절), 평민은 암염소(28절)를 제물로 드리되 평민의 경우 어린 암양으로 드릴 수도 있었습니다(32절). 아마 그 당시에 암염소보다 숫염소가 더 가치를 지녔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이들의 제물은 수컷으로 하게 하여 가부장적이었던 그 당시에 지도자의 권위를 수컷이라는 제물을 통해서 드러내려고 했을 수도 있습니다.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죄에 대해 더욱 민감해야 합니다. 그 영향력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강해야 합니다. 따라서 죄를 지었을 때도 그 책임감에 따라 드려야 할 제물이 달라졌음을 보아야 합니다. 지도자는 훨씬 더 조신(操身)하게 행동하고, 자기의 말과 행동에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누군가 내 죄를 지적하면 기분 나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는 누군가 그가 지은 죄를 깨우쳐주면(23절, 28절) 속죄제를 드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공동체가 정결하고 거룩하기 위해서는 서로 죄를 고백하며 그 죄의 용서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약 5:16). 죄를 덮어주면 그 공동체는 죄에 깊이 물들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서로 정죄(定罪)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정죄한다는 표현은 죄를 지적하고 죄지은 사람에게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죄를 깨우쳐준다는 표현은 회개와 돌이킴을 위해 죄를 드러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죄는 하나님 앞에서 자백하고 용서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속죄제를 드려 하나님께 자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것입니다. 누군가 진심 어린 마음으로 내가 지은 죄에 대해 깨우쳐주면 기분 나빠 하고 자존심 상해하기보다는 하나님 앞에 죄의 자백과 회개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죄를 자백하면 반드시 용서하시는 분이십니다(요일 1:9). 하나님께 속죄제물을 드려 속죄제를 드리고, 제사장이 그 속죄제물의 피를 제단 뿔에 바르고 피를 번제단 밑에 쏟으면 속죄제를 드린 사람의 죄가 사함을 받습니다(20절, 26절, 31절, 35절). 감사한 것은 하나님은 속죄제를 드리면 용서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속죄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살다 보면 죄를 지을 수 있습니다. 부지(不知) 중에 짓는 죄들도 많습니다. 그럴 때 그냥 넘어가지 말고 항상 하나님 앞에 그 죄를 가지고 나아가 자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누리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삶의 정결하고 거룩한 상태도 유지될 수 있고, 내가 속한 공동체가 정결하고 거룩한 공동체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죄의 자백이 사라진 공동체는 죄로 물들어 썩어갈 수 있습니다. 죄를 덮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죄가 있을 때마다, 죄가 드러날 때마다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내어놓고 하나님의 깨끗하게 하심을 경험하는 우리 자신과 공동체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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