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레위기 4:1~21/ 죄인이 의인되기 위해 드리는 속죄제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3-04 08:06
조회
103
우리에게 죄가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만나주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거룩하시고, 완전히 의로우신 속성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죄를 대하실 수 없는 속성이 있으시기 때문에 죄인을 대하실 수 없습니다. 죄를 대하시면 진노하실 수밖에 없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거룩을 요구하시고, 의로움을 요구하십니다. 그런데 인간은 죄인이며, 늘 죄 가운데 살아가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이러한 연약한 인간의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가축의 피를 흘려 드리는 제사를 통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놓으셨습니다. 인간의 죄를 짐승에게 전가하여 그 짐승이 제물이 되어 대신 죽으면 죄를 용서하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이것 역시 놀라운 은혜입니다. 하찮은 짐승이 어찌 인간의 죄를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렇게라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모든 제사는 하나님 앞에 죄를 용서받기 위한 피 흘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만 피 흘림이 제외되어 있지만, 대신 누룩을 넣지 않음으로 인해 그 정결함을 의미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소제는 소제만 별도로 드리기보다는 다른 제사와 함께 드리게 되었기에 모든 제사는 피 흘림이 포함되어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모든 제사가 죄 용서에 대한 것이 필요하지만, 속죄제는 특히 지은 죄를 용서받기 위한 목적으로 드리는 제사였습니다. 성경은 “누구든지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그릇 범하였”다면(2절), “여호와의 계명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다면(13절) 속죄제를 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 중에 그 어떤 하나라도 어겨서 죄를 지었다면 죄인입니다. 하나를 범하였든, 여러 개를 범하였든 하나님 앞에 죄인이기에 속죄제를 드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완전한 거룩함, 완전한 의로움을 요구하십니다. 우리 인간은 너무 연약하여 이 완전한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늘 속죄제물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한 속죄제물이 되어 십자가에서 돌아가심으로 인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의롭다 함을 얻게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는 이들에게는 이 완전한 거룩함, 완전한 의로움을 은혜로 얻게 되는 축복을 누립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제사장과 온 회중이 죄를 지었을 때 드릴 속죄제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사장과 온 회중이 죄를 지었을 때 드릴 속죄제물은 수송아지입니다. 온 회중이 죄를 지은 것과 제사장 한 명이 죄를 지은 것은 같은 무게로 다루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인 제사장의 책임이 그만큼 무겁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속죄제를 드릴 땐 제사를 드리는 자가 속죄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그 송아지를 잡았습니다(4절, 15절). 온 회중의 죄를 위해 속죄제를 드릴 땐 온 회중의 대표들인 장로들이 속죄제물의 머리에 안수를 하였습니다. 이 안수를 통해서 죄인의 모든 죄를 속죄제물에 전가한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죄를 지었지만 이 송아지가 제 죄를 대신하여 피 흘려 죽임을 당하니 이 송아지의 피를 보시고 저를 용서해주옵소서”라는 의미로 안수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용서를 받게 된 것입니다. 속제죄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救贖)사역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화목제를 드릴 때처럼 속죄제를 드릴 때도 속죄제물의 기름과 콩팥, 간 등을 떼어 번제단 위에서 불로 태워 하나님께 드렸습니다(8절, 9절). 기름과 내장은 그 짐승의 가장 좋은 부위, 중요한 부위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제사(예배)입니다. 좋은 것은 내가 차지하고, 나머지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참된 예배(제사)가 아닙니다. 가장 좋은 시간, 가장 좋은 상태(condition), 가장 좋은 재능, 가장 좋은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참된 예배(제사)입니다.
속죄제는 다른 제사와는 달리 기름과 내장을 하나님께 불태워 드린 후에 나머지는 모두 번제단이 아닌 별도로 마련된 거룩한 장소에서 모두 태워버리도록 하였습니다(11절, 12절, 21절). 번제를 드릴 땐 모두 번제단 위에서 불태워 하나님께 드리고 가죽은 제사장의 몫으로 남겨두게 하였고, 화목제를 드릴 땐 기름과 내장 등을 번제단 위에서 하나님께 불태워 드린 후 제사장과 제사를 드린 자의 몫으로 고기를 남겨두었는데, 속죄제를 드릴 땐 번제단 위에서는 기름과 내장을 불태워 하나님께 드린 후 나머지는 가죽까지 다 태워버리게 하였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받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송두리째 드려져야 죄 용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온몸을 다 드려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신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속죄제를 드릴 땐 속죄제물의 피를 성소의 휘장에도 뿌리고(6절, 17절), 회막 안의 제단 뿔에 바르게 하였습니다(7절, 18절). 하나님 앞에 피를 보임으로 죄의 대가를 치렀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히 9:22).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죄를 위해 흘리신 완전한 속죄제물의 피 흘림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죄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속죄제물로 삼으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해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지 모릅니다. 이 십자가의 은혜를 묵상하며 늘 감사와 감격에 넘치는 삶을 살아아겠습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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