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시편 78:1~11/ 하나님의 역사(役事)를 잊지말고 그의 계명을 지키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2-25 09:48
조회
98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으면 당장은 뭔가 이득을 보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진리는 지나간 역사(歷史) 속에서 고스란히 경험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지나간 역사의 교훈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인해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시편 78편은 어느 시대에 기록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다윗 왕 시대에 아삽이 쓴 시라고 여겨집니다. 아삽의 시라는 표제가 있어도 아삽의 후손이 쓴 시인 경우도 많지만 시편 78편의 내용이 다윗에게서 끝나는 것을 볼 때 아삽이 직접 지은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는 에브라임 지파가 이스라엘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었습니다. 야곱의 아들인 요셉의 두 아들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인데, 야곱은 에브라임을 오른손으로 축복하여 장자를 계승할 것을 의미하였습니다. 그 후에 여호수아나 사무엘 등도 에브라임 지파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에브라임이 이스라엘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사시대부터 사사들의 활약에 종종 딴지를 거는 역할을 했었고, 솔로몬 이후에는 에브라임 지파에 속한 여로보암을 중심으로 북왕국 이스라엘을 세우는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북왕국 이스라엘을 일컬을 때 성경은 종종 에브라임이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남왕국 유다를 통해서 다윗의 후손으로 메시아의 계보를 잇겠다고 하셨고, 북왕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어리석음을 반복적으로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염두에 두고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 훨씬 더 좋을 것입니다.
시편 기자는 먼저 지나간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라고 노래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役事)를 전하겠다며 노래를 시작합니다(3절). 왜냐하면 지나온 역사를 통해서 그 역사 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전합니다(2절). 그러면서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事跡)을 후대에 전하리로다”라고 노래합니다(4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을 선택하셔서 법도와 계명을 주셨고, 대대에 그 법도와 계명을 지키라고 명하셨습니다(5절~7절). 특히 7절에서는 소망을 하나님께 두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하여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들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8절)라고 노래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하는 과정에서, 지나간 역사 속에서 때로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우상을 섬기며 악한 일을 행했던 과오(過誤)를 기억하고 다시는 그렇게 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이 가져야 할 모습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에브라임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합니다(9절~11절). 무기를 갖추며 활을 가졌으나 전쟁의 날에 물러갔다고 회상합니다(9절). 아마도 사사시대에 이방 민족이 침략해왔을 때 주도적으로 나서지 않다가 기드온이나 입다 등의 사사를 중심으로 전쟁을 마친 후에 사사에게 시비를 걸었던 사건들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에브라임 지파에서도 드보라나 압돈 등의 사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주도권을 가지고 이끌어야 할 때에 뒤로 물러선 비겁함이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에브라임은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며 율법 준행하기를 거절했다고 지적합니다(11절). 자신의 욕심에 따라 행하는 어리석음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행하신 역사(役事)도 잊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잊으면 방자(放恣)하게 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교만과 오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고, 하나님께서 내게 행하신 놀라운 역사를 기억하지 않으면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내 욕심과 이기심에 빠지기 쉽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이라면 늘 하나님의 말씀에 주목해야 합니다.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 속에서 행하신 주님의 놀라운 은혜와 역사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루의 삶을 살아가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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