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요한복음 11:47~57/ 죽은 자를 살리신 예수님을 죽이려는 사람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2-09 06:54
조회
112

도대체 납득이 안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 당시 바리새인들은 최고의 경건 생활을 추구하는 자들이라며 스스로 자부심이 있던 이들입니다. 대제사장들은 유대인들이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도와야 하는 지도자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에 대해 진지한 사고(思考)와 연구도 하지 않고 반박하기에만 바쁘더니, 이젠 죽었던 사람을 다시 살리신 예수님의 놀라운 기적에 대해 듣고도 놀라워하기는커녕 이 사람을 어떻게 처리하면 좋겠냐고 논의하는 매우 이상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반응이라면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 예수라는 사람이 하는 말들이나 행한 기적을 보면 분명히 뭔가 있을 것 같기도 해”라고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들은 예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는 놀라운 기적을 행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곧바로 예수님을 처리할 계획만 궁리하고 있습니다. 하긴 요즘의 정치판을 보아도 자기 편이 아니면 그 어떤 것도 귀담아들으려고 하지 않으니 정치적인 기득권과 이권(利權)에만 눈이 먼 이들의 반응이 약간은 이해되기도 합니다.

이 와중에 대제사장인 가야바는 예수라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어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추종하니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로마제국을 자극하여 이스라엘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수라는 한 사람이 죽으면 모든 이스라엘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로 사람들에게 이야기합니다(49절, 50절). 그런데 성경은 이 가야바의 말은 스스로가 그런 의도에서 말한 것은 아니었어도 예수님의 대속(代贖) 사역을 의미하는 것이 되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51절, 52절). 예수님의 죽으심은 결국 모든 사람을 살리기 위한 대속(代贖)의 죽으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한 분이 돌아가심으로 인해 모든 사람을 영원한 생명으로 이끄셨기 때문입니다.

이때로부터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은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모의합니다(53절). 많은 사람의 질병을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배고픈 자들을 배 불리시고, 상처와 실의(失意)에 빠진 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시며,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본격적인 모의가 시작됩니다. 예수님은 이를 아시고 이들을 피해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머물며 유대인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셨습니다(54절). 그러나 유대인들은 유월절이 가까워져 오자 예수님이 성전에 다시 올 것으로 추측하며 예수님에 대한 수배를 내립니다(56절, 57절).

자기 욕심에 매여있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볼 수 없습니다. 자기의 생각과 이권(利權)과 자기주장에만 매여있는 자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자기의 좁은 생각 안에 갇혀 있으면 온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놀라운 주님의 역사하심을 듣고, 보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은 자기 생각에 갇혀 있다 보니 분명하게 자신을 드러내는 예수님을 보고도 믿기는커녕 오히려 죽이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역사하십니다. 교회를 통해서, 주변의 그리스도인들을 통해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일하심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습니다. 자기 생각에 갇혀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흘려들으며 지나쳐 버립니다. 그러나 마음을 열고 주님의 일하심을 듣고, 본다면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주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내 삶 속에 경험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오늘도 이 주님을 깊이 경험하는 귀한 삶이길 축복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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