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요한복음 1:29~42/ 바로 저 분이 그 분이시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01-04 06:41
조회
98

“내가 아니라 저 사람이다”라고 말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특히 같은 업종(?)에 있는 사람들끼리 “나보다는 저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물론 겉으로 보아도 천양지판(天壤之判일 경우에는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서로 엇비슷하다고 느껴질 때엔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상대보다 내가 좀 더 나아 보이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침례 요한은 이미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이 경계심을 보일 정도로 그 사회에서 큰 반향(反響)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침례 요한을 따르는 제자들도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예수님은 아직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도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외적으로 판단했을 때엔 매우 평범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침례 요한은 예수님께서 침례를 받기 위해 요한에게 나아옴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29절)라고 소개합니다. 이어지는 30절부터 34절까지 자기에게 침례를 받으시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성령으로 침례를 베풀 자임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그 다음 날 다시 한번 자기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지나가심을 보고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재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심지어 자기를 따르고 있는 제자들에게도 예수님이 바로 그리스도(메시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두 제자(그 중의 한 사람은 베드로의 형제인 안드레라고 40절에 소개하고 있습니다.)가 요한을 떠나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요한은 이것에 대해서도 흔쾌하게 여겼습니다.


아무리 예수님이 메시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어도 침례 요한의 이러한 말과 결정은 그리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도 인정하기 싫은 때가 종종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침례 요한은 시종일관(始終一貫) 자기는 메시아(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앞서 예비하는 자에 불과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요한복음 3:30에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말하기까지 합니다. 그가 흥하는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는 쇠한다는 표현은 너무하지 않나 할 정도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갑니다.

침례 요한의 두 제자 중 한 명은 안드레라고 소개되고 있지만 다른 한 명은 누구인지 소개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많은 성경학자들이 다른 한 명은 아마 요한복음을 기록한 요한일 것이라는 추측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습니다. 이 두 제자는 예수님을 만나 예수님이 머무는 곳에 가서 그날 하루를 예수님과 함께 보냈습니다. 아마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으리라 추측됩니다. 그 후에 두 제자 중 한 명인 안드레는 자기의 형제인 시몬(베드로)을 찾아가 메시아(그리스도)를 만났다고 소개하여 예수님께로 함께 와서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침례 요한은 자기의 제자들에게조차 예수님을 따르는 자, 예수님의 제자가 되게 합니다. 침례 요한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메시아(그리스도)를 분명히 알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분명히 아는 자들은 다른 이들을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자가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엉뚱한 곳으로 인도하거나 심지어 자기 자신이 그리스도인 것처럼 주장하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전혀 모르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세주와 주님으로 분명히 고백하는 자들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만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나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요한은 예수님에 대해 성령으로 침례를 베푸는 자라고 소개합니다(33절). 성령으로 침례를 베푼다는 말은 예수님의 구속(救贖) 사역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던 요한복음 3장의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게 합니다. 단순히 정결 의식으로서의 침례가 아니라 우리를 십자가의 복음 안에서 거듭나게 하시는 예수님의 사역을 미리 예고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참된 거듭남이, 참된 구원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로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만 따라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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