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골로새서 4:2~9/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위해서는 깨어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12-30 07:05
조회
214

바울은 골로새교회를 향한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몇 가지 당부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골로새교회의 성도들을 위협하고 있던 헬라의 철학이나 세상의 학문, 이단 사상들에 대해 경계하라고 하면서 우리의 신앙의 기초는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따르는 자답게 그리스도 안에 뿌리를 박고 그 안에서 행하라고 말씀하신 후에 몇 가지의 당부를 덧붙이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는 깨어있어 계속 기도하라는 것입니다(2절). 그리스도인다운 성품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자기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기도는 끊임없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행할 길을 알려주고 그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말씀이라면, 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켜 행하고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도록 능력을 공급하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에 대한 당부를 하면서 바울은 자신의 전도와 말씀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3절, 4절). 전도할 문을 열어 주셔서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간구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전도할 문은 헬라어 그대로 번역하면 “말씀의 문”입니다. 바울은 현재 로마의 감옥에 갇혀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갇힌 상태에서도 문을 열어주셔서 복음의 말씀을 계속 전할 수 있게 하나님께 기도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복음 전도도, 말씀의 전파도 성령님의 역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다. 기도가 그 힘을 발휘할 수 있게 합니다.

두 번째 당부는 외인(교회 성도가 아닌 사람들)을 대할 때엔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는 것입니다(5절). 세월을 아끼라는 말은 주어진 기회가 있다면 주어진 기회(때)를 잘 활용하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말은 불필요한 일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불신자들을 대할 때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세상의 풍조에 휩쓸리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복음을 전할 기회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선용(善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믿는 성도들에게도 그러해야 하지만, 특별히 불신자들에게는 말도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말을 할 때엔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고 권면합니다. 소금으로 맛을 낸다는 말은 적절하게, 적합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의미 없는 말, 불필요한 말이 아니라 적절하게 말을 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누군가 복음에 대해서 물으면 마땅히 대답할 적절한 말을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 역시 기도로 주님께 구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런 당부를 마친 후 마지막 마무리와 인사로 이어지게 되는데, 먼저 이 서신을 들고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가는 두 사람에 대한 언급부터 합니다. 한 사람은 두기고이고(7절), 한 사람은 오네시모(9절)입니다. 그 당시 서신을 왕래할 때에는 사람이 서신을 들고 가서 전달해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바울의 편지를 이 두 사람이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전달한 것입니다. 두기고는 에베소 출신으로 거듭난 후 바울의 3차 전도여행의 후반기에 바울의 사역에 동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바울과 함께 있던 자였기에 바울의 상황을 전할 수도 있었고, 또 골로새교회의 상황도 바울에게 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신실한 자였습니다.

그런데 두기고와 함께 바울의 편지를 가지고 동행한 또 한 사람은 오네시모입니다. 오네시모는 골로새교회를 처음 시작했던 일꾼이며 골로새교회의 기둥 같은 일꾼인 빌레몬의 종이었다가 빌레몬의 집에서 뭔가를 훔쳐 달아났던 종이었습니다. 그런데 로마에서 바울을 만나 그리스도인이 된 자입니다. 오네시모에 대해서는 골로새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익히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미 빌레몬서를 통해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종이 아닌 그리스도의 일꾼으로, 형제로 받아주라는 편지를 보낸 적이 있습니다. 빌레몬의 종이기에 빌레몬과의 관계는 해결되었지만, 골로새교회 성도들은 아직도 오네시모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자들도 있었으리라 추측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바울은 오네시모를 함께 보냄으로 골로새교회 성도들에게 오네시모는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임을 다시 확인시켜 주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주님 안에서 거듭난 자들은 새사람을 입은 자들입니다. 그렇기에 그 이전의 잘못으로 계속 정죄하는 마음을 갖거나 께름직한 마음을 갖는 것은 우리 주님께서 원하시지 않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간 것이요,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입니다(고후 5:17).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이 된 이들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맺게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사람을 입어 종도 형제가 되고, 원수도 가족이 되는 새로운 관계를 맺게 됩니다. 지금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서도 새로운 관계로 맺어지지 않은 이들이 있다면 이 부분을 깊이 묵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깨어있어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과 우리의 말이 늘 그리스도의 복음을 증거함에 있어서 아름답게 사용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 시대에 기도하며 주님의 복음을 위해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가며 끊임없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면 너무 좋겠습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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