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요엘 2:1~17/ 이제라도 내게 돌아오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12-17 07:10
조회
146

“더 강력한 놈이 다가오고 있다!” 마치 영화의 예고편에서 나옴직한 표현입니다만, 오늘 본문의 1절부터 11절에 나오는 말씀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문구입니다. 메뚜기떼 대재앙을 당한 유다 백성들은 메뚜기떼의 엄청난 위력을 맛보았습니다. 그런데 1절부터 7절까지의 말씀은 마치 메뚜기떼가 사정없이 휩쓸고 가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메뚜기떼가 아니라 강력한 군사들입니다. 전무후무(前無後無)한 대재앙이 올 것이라고 예고합니다(2절). 2절에서 “새벽빛이 산꼭대기에 덮인 것과 같으니”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새벽녘이 되면 동쪽의 산등성이의 능선에 새벽빛이 어렴풋이 비추기 시작할 때를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그렇게 산의 윤곽을 보여주듯 살짝 비추던 빛은 어느새 밝아져서 아침의 찬란한 빛으로 빛나게 됩니다. 그런 것처럼 어렴풋이 보이던 대재앙의 낌새가 어찌할 도리가 없을 정도로 온 세상에 밀려오게 될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에덴동산과 같던 윤택함이 황폐한 들처럼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3절).

밀려오는 군사는 너무 강력하여 먹을거리를 향해 달려드는 메뚜기떼와도 같고, 아귀다툼하듯이 밀려오지만 열(列)과 오(伍)를 갖추어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움직입니다. 아주 무서운 군대입니다. 강력할 뿐만 아니라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밀려드는 정밀함도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군사의 지휘관은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11절). 이것은 일차적으로 B.C. 586년에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남왕국 유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기 70년에 로마제국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몰되는 것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방 민족을 도구로 들어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묘사는 결국 모든 인류에게 임할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을 묘사해주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강력할 것입니다. 저항할 수도 없고, 저항할 기회도 갖추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래서 요엘 선지자는 시온에서 나팔을 불라고 말합니다(1절). 나팔을 불게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1절에서의 나팔소리는 적의 침입을 알리는 나팔소리입니다. 경고의 나팔소리입니다. 시온은 예루살렘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말입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성전이 있는 곳입니다. 믿음의 장소에서 나팔소리가 울려나게 하라고 말씀합니다. 요즘으로 본다면 교회에서 경고의 나팔소리를 불라고 말씀하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음을 외치며 알려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괜찮다. 편안하다”고 할 것이 아니라 “지금은 괜찮지 않다. 지금 문제가 심각하다. 깨어 준비해야 한다”고 외쳐야 합니다.

그런데 12절부터 14절의 말씀은 한 줄기 희망을 보여줍니다.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 울며 애통하고 마음을 다하여 내게로 돌아오라”(12절)고 말씀하시면서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13절)라고 강권합니다. 옷을 찢는 것은 회개에 대한 외형적 표시입니다. 그렇지만 형식적으로만 갖추었지 진정한 마음을 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죄를 지어도 속건제나 속죄제를 드리지만 제물만 드릴 뿐 진정한 회개가 뒤따라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한 외형적이고 형식적인 회개의 모양만이 아니라 마음을 찢고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이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행사나 캠페인으로서의 금식기도, 회복운동, 회개운동이 아니라 울며 애통하며 마음을 다하여 회개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교회적으로 진정으로 눈물로 애곡하며 우리의 죄와 잘못을 회개한 때가 언제였습니까? 이 울음과 회개가 필요한 때입니다.

13절에서는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은혜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혹시 마음과 뜻을 돌이키시고 그 뒤에 복을 내리사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소제와 전제를 드리게 하지 아니하실는지 누가 알겠느냐?”(14절)고 반문합니다. 하나님은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시고 은혜가 풍성하신 분이시기에 진정으로 회개하며 주님께 돌아오는 자들에게 용서와 자비를 베푸셔서 다시 우리의 예배(제사)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우리가 진정으로 돌이키면 하나님은 우리를 받아주실 준비가 되어 있으십니다.

그래서 다시 말하기를 시온에서 나팔을 불라고 15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나팔소리는 1절의 나팔소리와는 다릅니다. 1절은 심판이 임하는 것을 알리는 경고의 나팔소리라면 15절의 나팔소리는 성회(聖會)로 모이라고 촉구하는 나팔소리입니다. 이스라엘 민족 모두가 함께 모여 민족적으로 회개하도록 촉구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금식하며 하나님께 자비를 구하라고 촉구하는 나팔소리입니다. 백성이 모두 모이도록 촉구합니다. 장로들과 어린이와 젖 먹는 자까지 모두 모이게 합니다(16절). 심지어 금방 결혼하여 신혼을 즐기고 있던 이들도 그 신방(新房)에서 나오라고 촉구합니다(16절). 율법에서는 금방 결혼한 신랑은 군사 모집에도 응하지 않아도 되도록 배려하고 있는데 하나님께 회개의 자리로 나아와야 하는 이때에는 예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사장들은 낭실(성전의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하나님 앞에서 울며 하나님의 백성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부르짖으라고 말씀합니다. 모두가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어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울부짖으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실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눈물이 말라버렸습니다. 진정한 회개가 사라졌습니다. 죄악이 관영(貫盈)해도 그러려니 하며 무감각해지고 말았습니다. 온전한 믿음 생활이 부족함에도 애통함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안이하고 나태한 모습으로 영적으로 무디어져 있는 죄악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은 더욱 엄중하고 강력하게 임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눈물을 흘려야 할 때입니다. 금식하며 부르짖어야 할 때입니다. 부르짖어 회개할 때입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자비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애통해하는 마음으로 한 주간에 하루라도, 한 주간의 한 끼라도 금식하며 기도하며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은 우리의 죄악을 주님 앞에 회개하며 주님의 자비를 구해야 할 때입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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