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사기 11:29~40/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기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11-26 08:06
조회
96
입다가 하나님의 역사(役事)로 말미암아 암몬 자손을 크게 무찔렀습니다(32절, 33절). 그런데 이 전쟁의 기쁨은 입다에게 참혹한 슬픔이 되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입다가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하나님께 서원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입다는 하나님께서 암몬 자손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해주시면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올 때가 가장 먼저 나와서 영접하는 자를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했습니다(30절, 31절). 그런데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가 가장 먼저 뛰어나와 기쁨으로 춤추며 입다를 영접한 자는 다름 아닌 자신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었습니다(34절). 전쟁에서 대승(大勝)을 거두고 기쁜 모습으로 의기양양하게 돌아온 입다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입다는 자기 옷을 찢으며 한탄합니다(35절). 하나님 앞에 약속한 것이라 번복할 수 없다며 결국 자기의 딸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립니다(38절).
사람을 번제로 드리는 것은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통해서 한 번도 사람을 제물로 드리라고 요구하신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신명기 18:9~10을 보면 이방인들이 하듯이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지 말라시며 사람을 제물로 드리는 것을 철저히 금하셨습니다. 사람을 제물로 드리는 것은 이방인들의 우상인 몰렉에게 제사할 때 하는 이방인들의 우상숭배였습니다. 가나안 지역에 살던 이방인들은 이러한 행위를 보편적으로 행했었기에 이스라엘 사람들도 그러한 인신공양(人身供養)이 낯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입다는 무분별하게 하나님께 그러한 약속을 한 것입니다. 전쟁에 이기고야 말겠다는 간절한 바람이 그러한 무모한 약속을 하게 했을 것입니다. 자기의 간절한 소망이나 욕심 때문에 때로는 분별력 없이 말하거나 행동할 때도 많을 수 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목적이 좋다고 그 모든 과정이나 결정이 옳은 것이 아니라는 것도 잘 알아야 합니다. 로마 카톨릭은 기독교를 국교화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방종교의 관습이나 행습을 기독교 안에 가지고 오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의 본질을 오히려 잃어버리게 하는 여러 요소들이 기독교 안에 들어오게 하는 우(愚)를 범했습니다. 그래서 예배의식이나 교회 지도자들의 복식(服飾)과 예배당의 여러 장식과 석상(石像)들에 이방종교의 영향이 들어오도록 용인(容認)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기독교의 전통인 것처럼 잘못 인식되어 흘러오는 부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향한다는 마음으로 행하지만 정작 하나님께서는 전혀 기뻐하시지 않는 부분들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에 대한 분명한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합니다. 무분별한 신앙심은 오히려 신앙의 본질을 해치는 결과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정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하나님의 말씀(성경 말씀)을 근거로 하여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입다는 하나님의 영이 임하심으로 인해 암몬과의 전쟁을 승리했지만, 자기의 잘못된 생각으로 불필요한 약속을 함으로 인해 낭패를 겪습니다. 전쟁만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도 성령님의 이끄심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매우 중요한 일에는 하나님께 그 인도하심을 구하면서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일엔 자기의 생각대로 행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성령 충만함으로 살아가는 자라면 크고 중대한 일만이 아니라 일상의 모든 삶을 성령님께 내어 맡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너무 쉽게 결정하고, 너무 쉽게 말하고, 너무 쉽게 행동하기보다는 먼저 하나님의 뜻을 깊이 잘 헤아린 후에 결정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오늘도 그러한 삶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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