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사기 7:15~25/ 무모한가? 그래서 하나님이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11-16 06:54
조회
160

미디안 연합군의 진영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꿈 이야기와 해몽을 들은 기드온은 미디안 연합군이 이스라엘 군사들에 대해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께 경배하며 전쟁에 대한 용기를 갖게 됩니다(15절).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따르면 그에 필요한 용기도 하나님께서 주십니다. 하나님은 두려워하며 주저하고 있는 기드온에게 미디안 진영에서의 이야기들을 듣게 함으로 용기를 주신 것입니다. 두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땐 하나님께 용기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필요한 용기까지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기드온은 선택된 300명의 용사들을 백 명씩 세 부대로 나누어 각각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게 하고, 항아리 안에 횃불을 감추게 합니다. 사사기 8:10을 보면 미디안 연합군은 13만 5천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대군(大軍)과 싸울 군사들이 칼과 화살 등의 무기를 든 것이 아니라 나팔과 항아리 속에 횃불을 감추고 전쟁터로 나간다는 것은 정말 무모한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기드온의 전략은 주효(奏效)했습니다. 이해가 안 될 땐 무모한 것처럼 보이는 것도, 알고 보면 주효한 것들도 많습니다. 기드온의 300명의 용사들은 무모한 것처럼 보이는 기드온의 이 명령에 일사불란(一絲不亂)하게 따릅니다. 어쩌면 이러한 전략에는 이탈자가 나올 수 있는 수많은 병사들보다 오히려 정예의 병사들이 더 나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경(二更) 초(밤 10시에서 11시 정도)에 미디안 병사들의 파수꾼들이 교대하는 틈을 타서 기드온을 따라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깨어 횃불을 들고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라고 외치기 시작합니다(19절, 20절). 지금이야 밤 10시도 늦은 밤이라고 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전등이 없었던 그 시절엔 밤 10시는 깊이 잠들어 있는 시간이고, 어둠 속에서 서로를 분간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이스라엘 군사들의 나팔 소리와 항아리 깨지는 소리와 수없이 많은 횃불을 보며 당황한 미디안 연합군은 자기들끼리 칼로 치며 혼란스러운 가운데 혼비백산(魂飛魄散)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300명의 용사로도 수많은 적군을 순식간에 물리치는 역사(役事)가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면 변변한 무기가 아닌 나팔과 항아리와 횃불로도 적군을 패퇴(敗頹)하게 만듭니다. 무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느냐가 중요합니다.

미디안 연합군이 도망치기 시작하자 기드온은 납달리와 아셀과 므낫세에 요청하여 미디안을 추격하도록 합니다(23절). 처음에 모였었다가 다시 돌아간 그 군사들이 중심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요단강의 수로를 통해서 도망가려는 적군을 막기 위해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에게 요청하여 요단강의 수로를 점령하게 하고 미디안의 두 우두머리(방백) 오렙과 스엡을 잡아 죽이게 됩니다. 처음에 미디안 연합군을 기습공격으로 칠 때엔 정예의 300명이 필요했지만, 패퇴(敗退)하는 미디안 연합군의 잔당들을 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의 여러 지파들이 함께 연합하였습니다. 때로는 소수의 무리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모두가 함께 연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늘 소수여야 하는 것도 아니고, 늘 다수여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필요에 따라 때로는 소수, 때로는 다수가 필요한 것입니다. 미디안 연합군과 싸우면서 때로는 300명만으로, 때로는 이스라엘의 여러 지파가 함께 연합하여 전쟁을 수행하여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하였습니다. 기드온의 첫 기습공격 땐 수많은 군사보다 300명이 필요했었고, 패하여 퇴각(退却)하는 적군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함께 연합하여 추격하고 진멸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소수의 그룹으로 사역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함께 연합하여 사역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때에 따라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여 사역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분명한 분별력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무모한 전쟁처럼 보여도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면 분명히 승리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르면 때에 맞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 민감하여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따르는 하루의 삶을 통해 승리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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