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사기 4:11~24/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철병거도 껌이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11-09 07:09
조회
163
하나님께서 사사 드보라를 통해서 말씀하신 대로 가나안의 군대장관인 시스라와의 전쟁에서 바락이 큰 승리를 거둡니다. 가나안의 왕인 야빈은 철병거를 900대나 가지고 있었습니다(3절). 철병거 900대를 가지고 있는 막강전력의 군대와 싸우는 것은 엄청난 모험입니다. 그래서 가나안이 이스라엘 백성을 20년 동안이나 학대했지만 이스라엘은 가나안과 감히 싸울 엄두도 내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드보라와 바락을 통해 가나안을 물리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6절, 7절).
그렇기에 바락의 승리는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강력한 힘을 가진 군대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와 싸워 이길 군대는 없습니다. 군대의 군사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어느 편에 계시느냐에 따라 싸움의 승패는 이미 결정된 것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 서 있는 사람은 언제나 승리합니다. 가나안이 아무리 철병거라는 막강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 철병거를 무력화시키십니다. 사사기 5장 4절과 5절, 21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큰 비를 내리셔서 철병거가 오히려 더 움직이지 못하게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굽의 군대를 홍해의 물결에 휩싸여 진멸하신 사건과 여리고 성이 여호수아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져내린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적(敵)이 아무리 강대해 보여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 앞에 있는 문제가 아무리 엄청나게 커 보여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14절과 15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넘기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전쟁의 주체가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반드시 승리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읽다 보면 이스라엘의 군지휘관이였던 바락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가나안의 군대장관인 시스라는 한 평범한 여인에 의해 죽임당하는 모습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바락이 이기기는 했지만 승리를 확정지을 결정적인 역할은 야엘이라는 아주 평범한 여인이었습니다. 바락이 하나님께 사용되기는 했지만, 결정적인 승리의 영광의 순간은 자기몫이 되지 못했습니다. 한 여인이 그 영광을 가져갔습니다. 마치 축구경기에서 유력한 공격수가 결정골을 넣는 영광을 갖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경기에서는 승리했지만 결정골의 영광은 누리지 못한 것과 같습니다. 드보라를 통해 9절에 하셨던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을 때 바락에게 온전한 믿음과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락에게 드보라를 통해서 반드시 이길 것이니 나가서 싸우라고 할 때 주저하지 말고 순종하여 나갔다면 시스라의 목숨을 빼앗는 것도 바락의 몫이었을 것입니다.
야엘은 겐 사람 헤벨의 아내입니다(11절). 11절은 헤벨을 모세의 장인인 호밥의 자손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장인의 이름은 이드로, 르우엘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11절은 호밥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 학설들이 있지만, 아마 장인이라는 호칭이 히브리어의 자음만으로 표기되었을 때엔 장인이라는 단어[호텐(חֹתֵ֣ן)]가 될 수도 있고, 남자 친척[하탄(חָתַן)], 즉 모세의 처남이라는 단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여기서 굳이 더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튼 모세의 장인의 자손의 가족이었던 야엘이 시스라를 죽입니다. 한낱 평범한 아낙에 불과하다고 볼 수 있는 여인입니다. 그러나 야엘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편에 설 것인지 분명히 알았던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야엘은 매우 용기 있는 행동을 합니다. 가나안의 군대장관인 시스라를 자신의 장막에 들여서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하고 극진히 접대했습니다(19절). 그리고 시스라가 안심하여 깊이 잠들었을 때 장막 말뚝을 가지고 와서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박아 죽입니다. 21절에 나오는 기절했다는 표현은 공동번역 성경은 “시스라는 기진맥진하여 정신없이 자다가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라고 번역하고 있고, 표준새번역 성경은 “시스라는 지쳐서 깊이 잠이 들었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쫓기느라 기진맥진했던 시스라는 야엘의 친절에 자기의 편이라고 굳게 믿고 깊이 잠이 들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야엘에게 시스라를 죽일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이로 인해 전쟁은 이스라엘의 대승(大勝)으로 끝났고 결국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기에 이릅니다(24절).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하나님 편에 있다면 아무리 강한 적(敵)이 내 앞에 있더라도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문제들도 역시 하나님께 속해있습니다. 그렇기에 아무리 큰 문제도 하나님 앞에서는 해결되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나님 편에 서서 하나님만을 굳게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오늘의 삶도 승리하게 할 줄 믿습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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