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사사기 4:1~10/ 남자를 부끄럽게 만든 여자 사사 드보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11-08 11:37
조회
146

이번에는 여자였습니다. 물론 이론(異論)의 여지가 있지만 사사 에훗이 오른손을 못쓰는 왼손잡이로 장애인이었고, 사사 삼갈이 평범한 농부 혹은 목자였다면, 이번에 하나님께서 등판시키는 사사는 여자인 드보라였습니다. 자칫 차별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의 사회적 정서를 살펴본다면 매우 파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차별해서 불이익을 당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직업의 귀천을 이야기해서도 안 되며, 성차별도 있을 수 없다고 인정하는 시대가 되었지만 사사시대 당시에는 이스라엘과 근동 지역에서 장애인이나 여성이 그 민족의 지도자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차별을 뛰어넘어 하나님이 누구든 선택하시면 일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시고 있습니다.

어떤 설교자는 사사시대에 여자인 드보라를 사사로 내세우신 것은 사사로 세울만한 남자가 없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도록 그렇게 하셨다고 말씀하기도 했습니다. 그 시대의 상황을 본다면 그 말도 상당히 일리가 있습니다. 드보라가 바락을 사사로 세워 가나안의 군대장관인 시스라와 싸우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시스라를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6절, 7절). 그런데 바락은 드보라에게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8절)고 말하며 드보라가 함께 가지 않으면 가지 않을 테니 함께 가자고 졸라댑니다.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이미 사사로 세워진 드보라가 하나님께로부터 명령을 받았기에 하나님과 함께 하는 지도자가 동행하면 훨씬 더 좋겠다고 생각하였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하나님은 이미 드보라를 통해 바락에게 가나안의 군대장관 시스라를 주겠다고 말씀하셨으니 그 말씀만 믿고 출전하면 승리를 얻게 될 것인데 그 약속의 말씀만으로는 움직일 수 없다고 말한 것이 됩니다. 믿음도 부족하고 배포와 용기도 부족하였습니다. 그러니 결국 바락이 아니라 드보라가 두드러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가 주목받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누가 하나님을 더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있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바락을 향해 드보라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 그러나 네가 이번에 가는 길에서는 영광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여인의 손에 파실 것임이니라”(9절)고 말합니다. 하나님 말씀만 의지하고 전장으로 나아갔다면 바락에 의해 시스라가 죽게 되었을 것임을 시사(示唆)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락이 믿음과 용기를 갖지 못하였기에 시스라는 여인에 의해 죽임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것도 바락을 부끄럽게 하는 말입니다. 이후의 내용을 보면 가나안의 군대장관 시스라는 겐 사람 헤벨의 아내인 야엘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말 그대로 여인천하입니다. 여자 사사인 드보라의 진두지휘와 평범한 여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야엘의 용기 있는 행동에 의해 철병거까지 거느린 가나안의 군대장관 시스라를 물리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을 위해 일꾼을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그 부르심에 담대히 응하는 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이루십니다. 상황을 살피며 주저하는 자들은 위대한 하나님의 일에 사용되기 어렵습니다. 내 능력이 부족하여 내가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도 하나님께서 시키는 일이라면 반드시 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부르심에 주저한다면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영광을 다른 이에게 넘기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죄악이 가득한 이 시대에 우리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부르십니다. 그 부르심에 담대히 응답하여 믿음과 용기로 주님께서 지시하시는 삶과 사역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반드시 일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남녀노소, 직업, 가진 능력과 관계없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일어선 사람들을 통해 이 시대에 일하실 것입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의 규모와 관계없이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담대히 나서는 교회를 통해 이 시대에 일하실 것입니다. 내가, 우리 교회가 그러한 하나님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이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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