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11~23/ 세상에 물들지 말고 변혁자의 삶을 살라!

하나님은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진노하십니다. 그래서 대적들에게 괴로움을 당하게 하시고 온갖 재앙에 시달리게 하십니다(14절, 15절, 21절, 23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이방 민족들을 쫓아내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21절). 결국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이방 민족의 문화를 따라 살아가면서 죄악을 저지를 때마다 하나님은 주변의 이방 민족을 들어서 이스라엘을 치셨습니다. 이것은 이후 이스라엘에게 반복되는 역사(歷史)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들을 섬기고 그 패역한 길을 가면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맺은 언약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쫓아내지도 않고 어울려 살면서 오히려 죄악에 물들게 하는 이방 민족들을 그대로 두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패역한 삶을 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시험하시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십니다(22절, 23절). 표준새번역 성경은 23절을 “그래서 주께서는 다른 민족들을 얼른 몰아내지 않고, 그 땅에 남아있게 하셨으며, 여호수아에게도 그들을 넘겨주지 않으셨던 것이다”라고 번역하고 있고 공동번역 성경은 “야훼께서 그 민족들을 여호수아의 손에 부쳐 한꺼번에 몰아내지 아니하시고 남겨두신 것은 이 까닭이었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사시대는 “이스라엘 백성의 우상 숭배와 죄악 – 이방 민족을 일으켜 이스라엘을 치게 하심(하나님의 징계) -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 – 사사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하심 – 회복과 평안 – 다시 우상 숭배와 죄악에 빠짐”이라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받은 후에 계속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여 이 악순환이 반복된 것입니다. 일시적인 회복은 진정한 회복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셔서 회복시켜주시고, 평강과 부흥을 주셨다면 그 은혜를 끝까지 간직하면서 하나님만 온전히 따르는 굳건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혹시 우리는 받은 은혜를 신속히 잊어버리고 여전히 세상을 따라 살아가는 연약함 속에 있지 않은지 자신을 잘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의 믿음 안에 지속적으로 거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많은 유혹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오늘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말씀 안에 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곧바로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말씀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도 말씀 안에서 승리하는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