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출애굽기 38:21~31/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을 지혜롭게 사용하고 관리하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10-27 08:30
조회
114

하나님께서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라고 명하시면서 그 모든 재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발적으로 자원하여 헌물하여 마련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기꺼이 헌신하여 그 모든 재료들이 남을 정도로 넉넉하였습니다(출 36:5~7). 이 재료들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중심으로 최선을 다하여 섬겨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었습니다. 브살렐은 총감독의 역할을 하면서 성막과 그 기구들을 만들었고, 오홀리압은 브살렐을 도와 함께 일하였는데 주로 휘장과 천, 가죽 등을 다루었고 제사장의 옷을 제작하는 일을 담당했던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자원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다해 드린 헌물로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비롯한 하나님께 지혜와 재능을 받은 이들이 정교하게 최선을 다하여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을 사용함은 함부로 하거나 아무렇게나 낭비하듯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성막을 만드는 이들이 정교하게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재능과 지혜를 다하여 그 드려진 예물들을 사용했듯이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가장 최상의 모습으로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쓰여야 합니다.

그리고 드려진 예물을 아무렇게나 모아놓았다가 사용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21절을 보면 아론의 넷째 아들인 이다말이 모세의 명령에 따라 계산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다말은 드려진 예물이 얼마가 어디에서 들어왔는지를 명확하게 계산하였습니다. 민수기 4:28, 33을 보면 이다말은 나중에 성막을 걷고 성막의 기구들을 꾸리는 레위 인들을 감독하는 직무를 맡았습니다. 요즘 교회의 직책으로 말한다면 재산관리위원장 정도의 직분을 가진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제사장이면서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 물품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중 20세 이상된 남자들은 성소의 세겔로 반 세겔씩 드렸는데 드린 사람의 숫자는 육십만 삼천 오백 오십 명이었습니다(26절). 하나님께 드린 예물들에 대해서 대충 관리한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계수하고, 정확하게 사용하면서 잘 관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충하는 것을 은혜로운 것이라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염두에 두지 않은 채 너무 계산적으로만 사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산술적(算術的) 계산에 의해서만 일하시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산술적으로만 계산한다면 마태복음 14장에 나오는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이나 열왕기상 17장에 나오는 사르밧 과부의 끊이지 않는 곡식 가루, 기름 등의 기적을 설명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맡겨진 것들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명확하게 계산하고, 그 위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플러스 알파로 두어야 합니다. 내게 주신 물질에 대해서도 그렇고, 교회의 재산과 재정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정직하고 신실한 청지기로 섬기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주신 물질과 시간을, 교회의 재산과 재정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게 관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나는 주어진 물질과 시간을 지혜롭게 관리하고 있는지, 우리 교회는 하나님께 드려진 예물들을 지혜롭게 사용하고, 지혜롭게 관리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큐티
#안창국목사의말씀묵상
#출애굽기38장21절부터31절
#드려진예물을최선을다해사용하라
#선한청지기로서의삶
#드려진예물을잘관리하라
#투명하고정직한헌금관리
#드려진예물은하나님의영광을위해잘사용하라
#교회의재산과재정을지혜롭게잘관리하라
#내게주어진물질과시간도지혜롭게관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