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출애굽기 35:30~36:7/ 하나님의 영이 충만한 일꾼, 넉넉한 헌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10-23 11:04
조회
155
성막과 성막의 기구를 제작하기 위해 하나님은 특별히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지명하여 부르십니다(35:30, 34).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영과 지혜로운 마음을 충만하게 하셔서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제작하게 하십니다(35:31, 35). 그래서 이들은 정교한 일을 고안하여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제작하게 됩니다(35:32, 33, 35). 하나님은 필요한 자를 부르시고, 그들을 감동하게 하셔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맡겨진 일을 고안하고 정교하게 만드는 일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일을 맡기시고 맡긴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십니다.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재능을 더해주시는 분이십니다.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고안하여 정교하게 일을 했다는 말은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하나님께서 주신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에 대한 설계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더 명확하고 정확하게 하기 위해 연구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정교하게 제작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할 때 우리의 생각과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묵상하고 연구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에 가장 적합하게 섬겨야 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성령의 이끄심과 지혜로 그렇게 섬긴 것입니다.
오홀리압은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제작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기술자들을 가르치는 일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35:34). 브살렐과 오홀리압 외에도 여러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으로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제작하는 일에 참여했는데(36:1), 오홀리압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연구하여 고안하고, 하나님의 설계에 맞게 제작할 수 있도록 다른 기술자들을 가르쳐서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작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이렇게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뜻을 깊이 헤아려 다른 지체들에게 가르치는 자도 필요하고, 이 사역은 정말 중요합니다. 교회공동체 안에서 이런 이들이 있다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비롯하여 하나님께서 지혜와 재능을 주신 자들을 불러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제작하기 시작하였는데(36:2)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제작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드린 헌물들이 충분하여 더 이상 가져오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36장 3절부터 7절까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백성은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계속 가져왔고(36:3),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성막과 성막의 기구들을 만들기에 쓰고도 남을 정도가 되었습니다(36:5, 7). 하나님의 일을 위해 드리는 우리의 헌신이 쓰고도 남음이 있어야 하나님의 일을 넉넉하게 행할 수 있습니다. 교회공동체가 하나님의 일을 위해 마음을 다해 헌신하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물이 오용(誤用)되기도 합니다. 드려진 예물이 쓰고도 남을 정도로 넘칠 수 있습니다. 특별한 목적으로 한 공동체에서 지체들에게 예물과 헌신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넘치고도 남는데 계속 요구하고, 잉여된 것들을 다른 욕심에 따라 사용되거나 유용(流用) 혹은 남용(濫用)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공동체의 투명성이 손상되는 것이 되고 결국은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에도 오히려 자원하는 마음을 소멸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풍요로운 것은 좋습니다. 그러나 이 풍요로움을 욕심으로 행하려고 한다면, 과욕(過慾)을 부린다면 교회공동체가 무너져내리게 하는 심각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회공동체 안에 하나님께 감동을 받아 자원하여 섬기는 귀한 일꾼들이 풍성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한 물질과 재료들이 넉넉하여 남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교회들이 모두 이러한 공동체로 세워져 가길 꿈꿉니다. 그리고 그러한 넉넉함이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넉넉히 행하는 데 온전히 사용되어 하나님의 일을 귀하게 행하는 아름다움이 되길 꿈꿉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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