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출애굽기 34:1~17/ 하나님과의 언약 외에 다른 언약은 있을 수 없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10-19 07:47
조회
142

하나님은 모세가 던져 깨뜨린 돌판을 대신하여 모세에게 다시 십계명을 돌판에 새겨주십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다시 시내 산으로 부르셔서 하나님 앞에 서게 하시며 자신의 이름을 선포하십니다(5절). 6절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선포하시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앞으로 지나시며 선포하시되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6절) 하나님은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인자가 많으신 하나님이시지만, 동시에 진실이 많으신 하나님이십니다. 즉 사랑이 많으시지만 동시에 공의로우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7절과 8절은 인자를 천대까지 베푸셔서 죄악을 용서하시겠지만, 죄로 인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랑으로 용서하시되, 죄는 용납하시지 않겠다는 말씀이십니다. 어쩌면 매우 이율배반적(二律背反的)인 말씀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이 이율배반적인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도록 하시되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치러주셨습니다. 어물쩍 넘어간 것이 아니라 분명히 그 대가를 치르되 예수님이 대신 치르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는 하나님께 용서받게 되는 큰 사랑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자기 계시(啓示) 앞에 모세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은총을 구합니다. 모세가 구한 것은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달라는 것입니다(9절). 이스라엘 백성의 목이 뻣뻣하여 실수가 많고 고집이 많다는 것을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 것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러하기에 하나님의 은총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체면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이러한 은총을 간구함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감사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세우겠다고 말씀합니다(10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인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 이 일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의 권능을 보이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들어가게 될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12절, 15절). 만약 그 땅의 주민과 언약을 세우면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올무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렇기에 그 땅에 들어가면 그들의 제단을 헐고, 그들의 주상(鑄像)들을 깨뜨리라고 명령하십니다(13절).

누군가와 언약을 한 후에, 또 다른 사람과 다시 언약을 한다면 이중언약(二重言約), 이중계약(二重契約)이 됩니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매우 연약한 존재라서 자기 이득에 따라 이것도 취하고, 저것도 취하려는 욕심으로 이런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쪽 눈치도 살피고, 저쪽 눈치도 살피게 되고 결국 하나님께 소홀하게 여기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는 다른 신에게 절하지 말라. 여호와는 질투라 이름하는 질투의 하나님임이니라”(14절)고 말씀하십니다. 언약은 어느 한 쪽과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 쪽에만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언약은 우선순위가 따로 없습니다. 언약은 그저 어느 한 쪽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만약 한눈을 팔면 질투하시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도 잘 섬기면서 세상의 흐름에도 잘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직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삶입니다.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만 섬기고, 하나님의 뜻대로만 행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오늘도 여러 가지 일을 만날 때에 오직 하나님만 따르는 삶으로 하루를 채워갈 수 있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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