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출애굽기 21:12~36/ 생명은 존중받아야 마땅합니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09-27 08:50
조회
164
사람의 생명은 소중합니다. 생명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아닌 사람의 의도에 따라 생명을 거두게 하는 것은 크나큰 죄악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법규를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이 지키도록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해(害)하는 것과 사람에게 상해(傷害)를 입히는 것을 모두 금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생명을 해하는 것은 생명으로 갚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서 지나친 것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요즘처럼 사형제도가 철폐되고 있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게 보는 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법규들의 이면(裏面)을 보면 생명을 해한 사람을 죽이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함부로 해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해를 입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해를 입힌 자는 피해를 입은 자에게 최대한의 보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해보복법(同害報復法, Lex Talionis)이라고 불리는 23절부터 25절의 내용들도 얼핏 보면 잔인한 보응(報應)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법규들도 그러한 상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즉 어떤 형벌을 내리느냐에 강조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되기에 무거운 형벌을 부과해서 그러한 상해가 없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 강조점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원래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사람을 죽였을 경우에는 사형을 면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13절). 그러나 고의로 살인을 한 자에게는 자비가 없는 형벌이 내려지게 하였습니다(14절). 사람은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사람을 납치한 범죄에 대해서는 자기가 부리든지, 다른 사람에게 팔았든지 반드시 죽이라고 명령합니다(16절). 사람을 존귀하게 여기지 않는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신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사람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악한 범죄에 빠진 이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相應)하는 형벌을 내려 책임을 묻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존중해야 함을 기본 정신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부모에 대해서는 그 부모를 치거나 저주하더라도 죽이라는 명령을 하십니다(15절, 17절). 좀 지나쳐 보이는 형벌처럼 보입니다. 이 법규 역시 강조점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에 있습니다. 이미 십계명에서 제5계명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고 명령을 하셨기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법규를 제시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부모는 자식에게 생명을 부여하는 자들입니다. 물론 이 생명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지만, 부모를 통해서 생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부모가 그 자격을 갖추었을 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부모를 통해서 자식의 생명을 부여하셨기에 그 이유만으로도 공경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법규를 통해서도 생명을 부여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가축이 다른 가축이나 사람에게 해를 입혔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원리로 규정을 합니다. 그 가축이 사람들을 받는 버릇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통제를 하지 못했다면 그 주인이 그 모든 책임을 더 무겁게 지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가축들보다는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이 많은데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생명은 소중한 것입니다. 생명은 하나님께서 부여해주신 존귀한 것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하고 존귀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 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과 몸과 마음도 귀중하게 여겨야 합니다. 존중해야 합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우리가 속한 공동체는 아름다울 것입니다. 나는 나와 다른 이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생명과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많은 이들을 만나게 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가족을 비롯하여 직장이나 학교, 사회에서 만나는 이들, 교회의 성도들을 대할 때 그들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하루가 되길 기대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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