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출애굽기 19:14~25/ 존엄하신 하나님을 뵈올 때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09-23 11:06
조회
166

요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은 인격적인 하나님이시기에 매우 친밀한 분으로 느낍니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경향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은 처음 인간을 만드실 때부터 인간과 교제하길 원하셨고 인격적인 관계를 나누길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죄를 범한 이후에 하나님은 두려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죄가 없으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설 자격을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구약성경을 읽다 보면 하나님은 늘 엄위하시고 거룩하시고 존엄하신 분으로 감히 얼굴을 맞댈 수 없는 두려운 존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창조주이시고, 절대자이시며, 전능자이시면서도 거룩하신 존재인 하나님을 향해 당연히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그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서 언약, 율법을 주실 때에도 그 거룩하신 모습이 잘 묘사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에서는 하나님이 인간과 견주어서 얼마나 크시고 엄위하신 분이신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점의 흠도 없으신 거룩하신 하나님이 죄투성이인 인간을 만날 수 없으시기에 빽빽한 구름 속에서 자신을 가리신 채 만나주십니다. 그렇지만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거룩한 음성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대속(代贖)의 죽임을 당하시고 부활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죄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힘입어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다시 한 번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에 감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엄위하심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의인이 되는 은혜를 얻게 되었기에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대면하여 교제할 수 있는 축복이 열렸지만, 하나님은 태초 이전이나 지금이나 영원히 거룩하신 분이시며 전능자이시며 창조주이시며 절대자이십니다. 우리가 경홀(輕忽)히 여길 분이 아니십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의 예배는 이 존엄하신 하나님을 잊은 것 같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전능자 하나님과 친밀하게 되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존엄하신 전능자 하나님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 앞에 모든 예(禮)를 갖추어 예배해야 합니다. 요즘 그리스도인들의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경외가 많이 상실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예배를 너무 가볍게 여기거나,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인해 우리의 아빠 아버지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러나 아빠 아버지께 드리는 예배가 소홀히 여겨지거나, 가볍게 여겨져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느껴지는 경이(驚異)로운 하나님을 우리의 예배에서도 경험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능자,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예배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지금 나의 예배생활은 어떠한가요?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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