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갈라디아서 4:21~31/ 율법의 종(이스마엘)이 되지 말고, 은혜의 자녀(이삭)가 되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09-10 09:21
조회
284

오늘 본문은 율법과 복음에 대해서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와 사라의 몸종인 하갈을 비유로 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풍유(諷諭)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씨를 통해 큰 민족을 이루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에게 자녀가 생기지 않자 사라의 몸종인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사라를 통해서 난 자녀가 큰 민족을 이루는 약속의 아들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결국 사라는 이삭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자(창 21:9), 사라가 이를 보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이스마엘을 통해서도 큰 민족을 이루겠다고 약속하십니다(창 21:18).

이 사건을 율법과 은혜의 복음으로 빗대어 설명하는 것이 오늘의 본문입니다. 우선 두 자녀(이스마엘과 이삭)를 낳았지만 이스마엘은 종에게서 났고, 이삭은 자유 있는 여자에게서 났다고 말씀합니다(22절). 율법을 따르는 것은 율법의 종이 되어 율법에 매인 삶이 되지만, 은혜의 복음을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갈로부터 난 이스마엘은 종인데, 마치 시내 산에서 받은 율법의 종과 같다는 것입니다(24절). 그리고 여전히 율법의 종이 되어 율법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바울 당시의 예루살렘이 이와 같다고 말씀합니다(25절). 그런데 위에 있는 예루살렘(26절), 즉 하나님의 나라의 새 예루살렘은 사라에게 난 이삭과 같이 자유한 자이고,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고 말씀합니다(26절~28절).



그리고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고 놀린 것처럼 바울 당시에도 율법을 따르는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은혜의 복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을 오히려 비난하고 박해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29절). 그렇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하나님의 유업은 자유 있는 여자의 아들인 이삭에게 이어진 것처럼 율법이 아니라 은혜의 복음을 따르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된 은혜가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30절, 31절).



늘의 본문은 자칫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처럼 보이지만, 율법과 은혜의 복음을 하갈을 통해 낳은 이스마엘과 사라를 통해 낳은 약속의 아들 이삭으로 생각하며 그 풍유에서 주시는 교훈을 묵상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생각에 따라 자기의 육신으로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그렇지만 이삭은 사라가 육신적으로는 잉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태어난 약속의 아들입니다(23절). 자신의 생각과 육신의 행위로 대(代)를 이으려고 애썼던 이스마엘은 육신의 결과이지만, 상황은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하나님을 믿음으로 낳은 아들이 이삭은 순전히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입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가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우리의 노력과 육신의 행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노력과 행위로 뭔가 이룰 수 있다는 착각을 자주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뭔가를 해야 한다는 짐을 벗어버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는 성도가 되길 원하십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생각과 노력으로 얻은 이스마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신 이삭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어가듯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 은혜를 누리는 삶을 오늘도 풍족히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