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이사야 60:1~22/ 어둠의 자식에서 빛의 자녀로
어두움의 시기가 끝나갑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58장, 59장을 통해 이스라엘이 범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으로 다시 구원하시고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베푸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단순히 구원하시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더 놀라운 축복을 베푸십니다. 그 축복은 바로 “빛”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절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추악할 정도로 죄악 가운데 있었던 이스라엘을 향해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얼마나 놀라운 반전인지요? “네 빛이 이르렀고”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빛을 “네 빛”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빛이 이르렀다는 말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빛이 이스라엘에 임했기에 나타나는 빛입니다. 2절에서도 오직 하나님이 이스라엘 위에 임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그 위에 나타났다고 말씀하셨고, 그로 인해 3절 말씀처럼 나라들이, 왕들이 이스라엘의 빛으로, 광명으로 나아오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두움에 빛이 임하여 세상에 빛을 비추는 자로 삼으셨고, 이제 일어나서 빛을 발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4절부터 8절은 이스라엘의 주변에서 많은 나라들이, 민족들이 예물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향해 나아올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렇게 이스라엘로 나아오는 이유는 단지 이스라엘이 영광스럽게 되었기에 이스라엘을 찾아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9절은 “곧 섬들이 나를 앙망하고 다시스의 배들이 먼저 이르되 먼 곳에서 네 자손과 그들의 은금을 아울러 싣고 와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 하며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드리려 하는 자들이라. 이는 내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음이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에 예물을 가지고 몰려든다고 이스라엘이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이들이 나아오는 이유는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에 드리려”는 이유입니다.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드리려”고 나아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범죄에 진노하여 이스라엘을 쳤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불쌍히 여겨주셔서 회복시키시고 세상을 비출 빛으로 삼아주신 것입니다(10절). 하나님의 그 은혜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더욱 굳건하게 서는 축복을 누립니다.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의 성벽을 쌓으며 이방의 왕들이 이스라엘을 섬길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10절). 이방인들이 직접 이스라엘의 성벽을 쌓았다기보다는 페르시아(바사)의 왕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할 재료들을 제공해주고 도와준 것을 의미하는 말씀이라 여겨집니다. 15절은 “전에는 네가 버림을 당하며 미움을 당하였으므로 네게로 가는 자가 없었으나 이제는 내가 너를 영원한 아름다움과 대대의 기쁨이 되게 하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버림을 당하였던 상태에서 아름다움과 기쁨이 됩니다. 16절부터 18절까지 온 세상에 우뚝 세워진 축복을 보여주십니다.
19절은 “다시는 낮에 해가 네 빛이 되지 아니하며 달도 네게 빛을 비추지 않을 것이요, 오직 여호와가 네게 영원한 빛이 되며 네 하나님이 네 영광이 되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세상의 빛은 하나님의 빛 앞에 초라해집니다.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빛,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한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것이 우리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입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한 빛이 되어주셔서 영광의 빛이 영원히 임하는 은혜가 주어집니다(20절).
우리는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었던 자들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자비를 베푸셔서 주님의 은혜로 빛의 자녀를 삼아주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세상의 빛이라 말씀해주십니다. 마태복음 5:14~16에서도 우리 주님께서 “14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15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16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빛의 자녀들입니다. 에베소서 5:8, 9에서도 “8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9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일어나 빛을 비추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이 오늘 하루도 펼쳐지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