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욥기 16:1~17/ 나를 갈기갈기 찢어대는 사람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11-21 06:00
조회
46

  엘리바스의 이야기를 들은 욥은 마음이 더 상했습니다. 욥은 욥의 친구들을 향해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라고 말합니다(2절). 위로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고통을 더 크게 하는 자들이라는 말입니다. 욥의 세 친구들이 욥에게 하는 말들은 오히려 욥에게 더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욥의 마음을 헤아리기는커녕 오히려 더 후벼파고, 더 정죄하기에 바빴기 때문입니다.

  욥은 다른 사람이 자기처럼 고난을 겪게 되었다면 자기도 아마 욥의 친구들처럼 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4절), 그러나 최선을 다하여 위로와 격려의 말을 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5절). 욥의 친구들은 격려나 위로의 말은 없이 계속해서 욥이 당하는 고난과 고통은 욥의 죄 때문이라고만 지적하는 것에 대한 마음의 상처를 드러낸 것입니다.

  욥은 아무리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吐露)해도 고통이나 아픔이 사라지지 않음을 한탄합니다(6절). 욥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피로하게 하고, 온 집안을 패망하게 하시며, 자신을 망신창이로 만들어가셨다고 탄식합니다(7절, 8절). “나의 파리한 모습이 일어나서 대면하여 내 앞에서 증언하리이다”라는 8절의 말씀은 자신의 쇠약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죄를 지었기에 이런 몰골이 되었다고 말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처참한 모습을 한탄하는 말입니다.

  욥이 이런 고통과 고난을 겪을 때, 욥은 물리적인 고난과 고통 말고도 자신을 더욱 아프게 하는 것이 있었다고 토로합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의 비난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욥의 고통과 고난을 보면서 마치 심장을 찔러대듯이, 오장육부(五臟六腑)를 후벼파듯이 사정없이 비난하고, 정죄하면서 마치 엄청난 죄를 지어서 그러한 고난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렸습니다. 날카로운 눈초리로 쳐다보는 시선조차 상처가 되었습니다. 욥기의 내용만 보더라도 욥의 친구라고 일컫는 엘리바스, 빌닷, 소발도 한결같이 욥이 죄를 지어서 고난을 당하게 된 것이니 회개하라고 촉구할 뿐이었습니다. 아마 욥에게는 이러한 비난이 더욱 아픔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욥을 고난에서 건져내지 않으시고 계속 고통을 주셨다고 탄식합니다(14절~16절). 그러나 욥은 자신은 포학(暴虐)을 저지른 적도 없고, 늘 진실되고 정결한 기도를 드렸었다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비난과 정죄가 자기에게는 너무나 어처구니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음을 토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과 역경을 당할 때도 있고, 때로는 재난에 처하기도 합니다. 물리적인 고통이 심하지만, 그보다 심적인 고통이 물리적 고통보다 더 심할 때도 많은데, 대부분 주변 사람들이 주는 상처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위로하고, 격려해 주면 좋은데, 오히려 고난과 역경의 원인을 찾아준다면서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 나는 다른 사람의 어려움과 고통에 진정으로 마음으로 함께하며, 그들의 아픔과 고통을 공감(共感)하며, 진정한 위로와 격려로 다가가고 있는지 자신을 살펴봐야 합니다. 때론 정답을 제시하는 것보다 아픔을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회복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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