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열왕기상 13:11~19/ 하나님께 묻지 않고 행동하는 선지자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10-07 07:39
조회
55

질투심이었을까? 아니면 남왕국 유다에서 하나님의 사람과 좀 이야기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오늘 본문은 잘 이해되지 않는 사건이 등장합니다. 남왕국 유다에서 여로보암과 북왕국 이스라엘에 전할 하나님의 경고를 전해주기 위해서 왔던 하나님의 사람이 유다로 돌아가고 있을 때 북왕국 이스라엘의 한 늙은 선지자가 남왕국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을 자기의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이 늙은 선지자의 아들들은 아마도 벧엘의 제단에 갔다가 이 하나님의 사람이 행한 일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목격한 내용을 아버지에게 와서 자세히 이야기했습니다(11절). 이러한 이야기를 들은 늙은 선지자는 그 하나님의 사람이 어디로 갔는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12절). 그리고 나귀를 타고 그 하나님의 사람이 갔다고 하는 길로 찾아나섰습니다. 아마도 도보로 가고 있었던 하나님의 사람을 금방 따라잡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상수리나무 아래 앉아있는 하나님의 사람을 발견하고 그가 하나님의 사람인지를 확인합니다(14절). 그리고 그를 자기의 집으로 청합니다(15절). 하나님의 사람은 여로보암에게 대답했던 것처럼 이 늙은 선지자에게도 하나님께서 북왕국의 땅에서 먹거나 마시지 말고, 갔던 길로도 돌아오지 말라고 하셨다는 것을 설명하며 거절합니다(16절, 17절).

그렇지만 이 늙은 선지자는 이미 아들들에게서 이 하나님의 사람이 여로보암 왕의 초대에도 같은 이유로 거절했었음을 들었기에 거짓말을 합니다. 자기도 선지자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말씀하시기를 유다에서 온 선지자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떡을 먹이고 물을 마시게 하라고 하셨다고 거짓말을 합니다(18절). 이 늙은 선지자는 자신이 선지자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빙자(憑藉)하여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은 이 늙은 선지자의 집으로 가서 떡을 먹고 물을 마십니다(19절).

좋게 봐줘서 이 늙은 선지자가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과 교제하길 원해서 그렇게 했다고 하더라도 이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명하신 것을 어기게 하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아무리 선한 의도로 한 행동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을 자기 맘대로 해석하거나, 바꾸어서도 안 됩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이 늙은 선지자가 정말 선한 의도로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과 만나서 교제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길 원했다면, 먼저 하나님께 물었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순서입니다. 그러나 이 늙은 선지자는 자기의 생각대로 행동한 것입니다. 여로보암도 자기의 마음대로 절기를 정하고, 자기의 계획대로 산당을 만들고 금송아지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 늙은 선지자도 자기 마음대로 계획하고 행동에 옮긴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유다에서 온 하나님의 사람은 이스라엘의 늙은 선지자의 말을 검증해 보지도 않고 움직이는 경솔함을 보였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에게 북왕국 이스라엘 땅에서 먹거나 마시지 말고, 갔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통해서 유다로 돌아오라고 했다면 그 말씀에 곧이곧대로 순종했어야 했습니다. 만약 북왕국의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면서 하나님께서 원래 말씀하셨던 것과 다른 말씀을 전한다면, 이 하나님의 사람도 먼저 하나님께 묻는 과정을 먼저 거쳐야 했습니다. 그런데 순진해서 그랬는지, 이 늙은 선지자의 말을 그대로 믿고 그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하나님의 사람에게 해주셨던 말씀과 같은 말을 전해 받았다면, 그대로 따를 수도 있었겠지요. 그러나 전혀 다른 말씀을 전해온다면 하나님 앞에 먼저 여쭤보고,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인지를 확인했어야 했습니다.

우리는 종종 매우 중요한 한 과정을 생략할 때가 많습니다. 그 중요한 과정은 하나님께 묻는 과정입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묻는 과정을 더하려면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고, 좀 지체될 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곧바로 대답해 주시지 않으면 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과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나중에 이 늙은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람이 사자에게 찢겨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하나님의 사람의 시신을 보고 슬피 울며 장례를 치러준 것을 보면, 이 늙은 선지자가 악한 마음으로 이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려고 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늙은 선지자도 하나님께 진지하게 먼저 묻고 행동했어야 합니다. 두 선지자 모두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기의 생각대로 행동하는 바람에 결국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라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상황에 맞닥뜨리면 먼저 하나님께 물어야 합니다. 이 과정을 철저히 거쳐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행하게 될 것입니다. 혹시 하나님 앞에 묻지 않고 행하는 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고, 먼저 하나님께 묻는 기도의 시간을 갖기를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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