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열왕기상 5:1~18/ 솔로몬 왕의 성전 건축 준비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9-13 05:27
조회
87

솔로몬 왕은 왕이 된 후에 아버지인 다윗 왕으로부터 위임(委任)받은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다윗 왕이 자신은 호화로운 왕궁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궤(언약궤)가 성막(聖幕)에 있는 것을 마음 아파하면서 성전을 건축하려고 했었는데, 많은 전쟁을 치르고 있었던 다윗의 때에는 성전을 건축할 상황이 안 되었습니다(3절).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다윗이 아니라,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통해서 성전을 건축하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솔로몬은 그 사실을 잊지 않고 성전 건축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본문은 성전을 건축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어 성전 건축을 위해 필요한 백향목 등의 자재를 요구합니다. 두로는 이스라엘의 북쪽 지중해 연안에 있는 베니게의 중요한 항구 도시입니다. 아마 두로 왕 히람은 레바논 지역까지도 관할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레바논은 백향목이 많이 나는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사람을 보내 백향목을 비롯한 성전 건축을 위한 자재를 요구한 것입니다. 히람은 그 이전에도 다윗 왕에게 건축 자재들과 기술자를 보내어 왕궁을 짓게 해줄 정도로 다윗 왕과 친밀한 우호관계를 유지했었습니다(삼하 5:11). 오늘 본문 1절에서도 “히람이 평생에 다윗을 사랑하였음이라”고 기록하여 다윗 왕과 히람이 아주 친밀한 우호관계,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솔로몬 왕과 히람의 조약은 쉽게 맺어졌습니다. 솔로몬은 백향목 등의 성전 건축 자재를 요구하면서, 이를 위해 솔로몬의 종들과 히람의 종들이 함께 일하게 할 것을 제안하고, 히람의 종들을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삯을 히람에게 주겠다고 약속합니다(6절). 6절에서도 기록하고 있듯이 시돈 사람들(두로와 베니게 사람들을 시돈 사람이라고 불렀었습니다)은 벌목 기술이 탁월했기에 전문가를 동원해달라는 말이었습니다.

일은 일사천리(一瀉千里)로 진행되었습니다. 두로 왕 히람은 솔로몬에게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었고(10절),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엄청난 양의 식량과 맑은 기름(올리브기름)을 제공해주었습니다(11절). 이 둘은 무역(貿易)을 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로 이런 일들이 잘 이뤄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12절). 모든 일의 진행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때문에 이뤄질 수 있다는 고백입니다.

솔로몬은 레바논으로 가서 일할 사람을 삼만 명을 뽑아 보냈는데, 3교대로 하여 한 달 동안은 레바논에 가서 일하고, 두 달 동안은 집에서도 집안일을 돌보도록 하여 집안일을 등한히 하면서 노역(勞役)에만 시달리지 않게 했습니다(13절, 14절). 이러한 기록을 남긴 것은 그 당시 왕정(王政) 시대에 전혀 배려하지 않고 노역(勞役)을 시켜도 되었지만, 지혜롭게 일꾼에게 일을 맡겼음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짐꾼 칠만 명,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팔만 명(15절), 감독하는 관리가 삼천삼백 명이나 되었다고 기록합니다(16절). 솔로몬이 성전 건축을 위해 대규모의 프로젝트(project)를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셨던 것을 이루는 일임을 고백하였습니다(5절). 다윗 왕이 하나님을 위해 그 마음에 품었던 것들을 그 아들 솔로몬이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다윗 왕과 솔로몬의 초기에는 하나님을 가장 귀히 여기는 마음으로 왕으로서의 통치를 행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약속하신 일들은 하나님께서 이뤄가십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시고, 그 지혜에 따라 주변 국가들과의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게 하시고, 무역을 행하거나 조약을 맺을 때에도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에 따라 잘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행하려고 할 때 계산적인 우리의 방식이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를 의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일이 제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의 사역, 목회, 가정의 일들, 직장에서의 일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오늘도 승리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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