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열왕기상 1:38~53/ 솔로몬의 등극, 아도니야가 당하는 수치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9-04 08:04
조회
47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려고 했던 사건은 허무하게 끝나고 맙니다. 아도니야가 자신의 왕위 즉위식을 행하면서 잔치를 벌였는데, 그 잔치가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41절) 다윗은 솔로몬의 왕위 즉위식을 거행하였기 때문입니다. 정말 신속하게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 절차를 마무리한 것입니다.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 그리고 왕의 시위대(侍衛隊) 장관인 브나야가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는 일에 동참하였고, 솔로몬은 왕이 타는 노새를 타고 기혼으로 가서 왕으로 세워졌습니다(38절). 누가 봐도 매우 합법적이고 공식적인 왕위 즉위식이 진행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시위대 장관인 브나야는 자기의 수하에 있었던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도 함께 동행하여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기 위한 장소인 기혼으로 갔습니다(38절).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은 아마도 이방인으로 구성된 용병(傭兵)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그 이전에도 압살롬의 반역 때에 다윗을 도와주었던 충성스런 병사들이었습니다. 이렇게 왕의 시위대의 병사들도 함께 움직였기에 공식적인 왕위 즉위식임을 온 백성이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사장 사독은 성막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웠습니다(39절). 그러자 뿔나팔을 불면서 백성은 환호하며 솔로몬 왕의 등극(登極)을 축하합니다(39절). 다윗 왕의 노새를 타고, 제사장이 성막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와 기름을 부었고, 왕의 시위대 병사들이 이를 호위하고 있으니 명약관화(明若觀火)한 공식적인 왕위 즉위식이었습니다.
이런 소식이 아도니야에게 들려왔습니다(42절, 43절). 그리고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고, 온 백성이 솔로몬의 왕위 등극을 축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45절). 이미 솔로몬은 왕좌에 앉았고(46절), 왕의 신하들도 축하하며 축복하고 있으며(47절), 다윗 왕도 하나님 앞에 몸을 굽혀 솔로몬 왕의 등극을 하나님께 감사하였다는 소식을 듣습니다(47절, 48절). 누가 봐도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위 즉위식을 행한 것과는 대조되는 솔로몬의 왕위 즉위식이었습니다. 아마도 아도니야를 지지하고 있던 모든 사람들도 이 소식을 들으며 혼비백산(魂飛魄散)하였을 것입니다. 아도니야를 지지했던 자들은 극형(極刑)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러니 모두들 아도니야를 버려두고 순식간에 흩어져 버립니다(49절). 악한 일을 도모하는 자들은 이렇게 금방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손익(損益)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익이 될 것 같으면 함께하는 것처럼 하다가, 손해가 될 것 같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흩어지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뜻이 아닌, 자신의 이해관계, 손익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은 바람에 날리는 겨처럼 흩날리고 말 것입니다.
아도니야도 두려움에 떨면서 제단 뿔을 붙잡고 목숨을 구걸합니다(50절, 51절). 성막의 번제단의 네 모퉁이에 있는 뾰족한 뿔을 잡으면 죽음을 면할 수도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에 아도니야는 제단 뿔을 붙잡고 솔로몬이 아량을 베풀어주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솔로몬은 살려주겠다고 약속하면서도, 만약에 악한 것이 보이면 죽일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집으로 돌려보냅니다(52절, 53절).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위에 오르려고 하다가 결국은 수치만 당하게 되었습니다.
탐욕의 결과는 항상 낭패(狼狽)입니다. 자기의 욕심을 따르면 결국 패망(敗亡)하게 됩니다. 진리에 따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해야만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의 욕심에 따라 섣부르게 행동하면 결국 허망한 결과만 맛보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헤아리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먼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에 마음을 두어야 합니다. 내가 행하려는 일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인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오늘도 하나님께 귀 기울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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