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3:1~5/ 언제나 변함없으신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하나님은 스스로 권위(權威)를 입으신 분이십니다(1절).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모든 만물의 주권자이시며, 절대자(絶對者)이시며,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가지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누군가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타나셨을 때에도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라고 말씀하셨습니다(출 3:14). 그 무엇에 의해 기인(起因)하신 분이 아니라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창조하셨기에 세상도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히 세우셨습니다(1절).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변함없이 든든히 계신 분이시며, 영원부터 영원까지 계신 분이십니다(2절). 변하는 것은 우리 인간이지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언제나 한결같으신 분이십니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영원토록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으로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큰 권능의 하나님이십니다. 저는 울릉도에서 목회한 적이 있었는데, 교회와 사택이 바다에서 멀지 않은, 그래서 늘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태풍이 몰아치거나 하여 큰 파도가 몰아칠 때엔 그 파도의 위력이 엄청나서 두려울 정도입니다. 그런데 제가 본 엄청난 파도들은 정말 엄청난 파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니 3절과 4절에 나오는 큰 파도는 말 그대로 산더미처럼 몰려오는 파도를 빗대어 하나님의 권능을 노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절은 점층법(漸層法)을 사용하여 점점 더 강력하게 휘몰아치는 파도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으로도 묘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광활한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도 하나님의 권능을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전능자, 창조주 하나님을 살짝이라도 엿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입니다(5절). 하나님의 말씀(성경)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뵐 수 있고, 거룩하신 우리의 하나님으로 고백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불변하시는 영원하신 전능자, 창조주 하나님을 성경말씀을 통해서 늘 만나 뵙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우리의 삶 속에 채워갈 수 있는 복된 삶이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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