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예레미야 23:9-22/ 사악한 선지자들, 가증한 제사장들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8-21 07:58
조회
91

“선지자와 제사장이 다 사악한지라. 내가 내 집에서도 그들의 악을 발견하였노라.” 11절의 이 말씀은 유다 왕국의 말기에 얼마나 타락이 극에 달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선지자와 제사장은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에 있어서 백성의 신앙을 책임지는 역할을 담당하는 자들입니다. 이들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어야 백성의 신앙을 바르게 인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할 선지자와 제사장이 모두 사악하다고 말씀하시면서, 심지어 하나님의 집이라고 불리는 성전 안에서도 그들이 악을 행하고 있다고 탄식하십니다.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제사장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듣는 예레미야는 마치 뼈가 떨리고 포도주에 취한 사람처럼 혼미하여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상태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9절). 백성이 죄악에 빠져 있어도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 있다면 그나마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는데, 그들마저 간음하는 자가 되었고, 그들의 행위가 악하고, 정직하지 못하니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에 예레미야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이 간음했다는 말은 실제로 부정하게 성적(性的)인 관계를 갖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우상을 섬기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도덕적인 성적인 타락도 있었고, 심지어 성전 안에 우상들을 두고 섬기기도 하는 아주 패악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이 유다 왕국 말기에 나타난 제사장들의 모습입니다.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그러한 상황을 목격하며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에 대해 듣는 예레미야의 마음은 마치 뼈가 떨리는 것과 같은 마음의 고통을 겪었을 것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도 이러한 심각한 타락으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선지자들이 행했던 악행을 소환하여 말씀하십니다. 13절에 나오는 사마리아 선지자들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선지자를 일컫는 말입니다. 사마리아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수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우상인 바알을 숭배하며, 바알을 의지한 예언을 전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잘못된 길로 인도했었습니다(13절). 그래서 북왕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남왕국의 수도인 예루살렘의 선지자들도 간음을 행하고, 거짓을 말하며, 악을 행하는 자들을 오히려 감싸서 악에서 돌이키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악을 더 행하도록 방관하는 악을 행하였습니다(14절). 그래서 마치 소돔과 고모라와 같았다고 말씀하십니다(14절). 온갖 죄악이 관영(貫盈)하여 하나님께서 심판하셨는데, 예루살렘과 예루살렘의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이 이러한 소돔과 고모라에 빗댈 정도로 심각한 죄악에 빠져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다 왕국의 종교지도자들은 자기 마음에 있는 것을 묵시(默示)라면서 말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이 아니었습니다(16절).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들은 것이 아니었습니다(18절). 여호와의 회의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은밀하게 선지자들이나 제사장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에 대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셔서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에게 말씀해주시는 것을 듣고 그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이 영적으로 척박한 상황인데도 자기의 마음에 있는 생각들을 마치 하나님의 말씀인 것처럼 거짓 예언을 행하고 있는 유다 왕국의 종교지도자들의 영적 기근(飢饉)에 대해서 지적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말을 듣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이 전하는 말은 헛된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6절).

어쩌면 이 시대에도 이런 지도자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는 사라지고, 자기의 마음에서 생각되는 대로 그럴듯한 미사여구(美辭麗句)와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흐름을 파악하여 그것에 편승(便乘)하여 인기를 얻고, 사람들을 현혹하는 메시지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유념(有念)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러한 거짓 선지자들과 거짓 제사장들에 대한 재앙을 선포하십니다. 그들의 길은 어두운 가운데서 미끄러운 곳이 되어 떠밀려 넘어지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해에 하나님의 재앙으로 신음하게 될 것입니다(12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15절). 쑥은 독초(毒草)를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독한 물도 독극물(毒劇物), 즉 독약을 의미하는 표현입니다. 선지자들과 제사장들로부터 하나님을 향한 바른 믿음이 전해져야 하는데, 오히려 이들로 인해 사악(邪惡)함이 온 예루살렘에 퍼지게 됨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에 대한 심판을 폭풍과 회오리바람과 같은 노여움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9절). 이 모든 진노를 다 쏟아놓으신 후에야 하나님의 진노가 그칠 것이라고까지 말씀하십니다(20절).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나님의 뜻을 백성에게 알려야 할 선지자들과 제사장들의 사악한 악행에 하나님께서는 크게 진노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향해 보내지도 않았는데 달음질하여 백성에게 향했고, 이르지 않았음에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전한 악행에 대해 지적하십니다. 그러면서 “그들이 만일 나의 회의에 참여하였더라면 내 백성에게 내 말을 들려서 그들을 악한 길과 악한 행위에서 돌이키게 하였으리라”(22절)라고 말씀하십니다. 18절과 22절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회의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서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면, 백성에게 엉뚱한 말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졌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그저 자기의 생각대로만 말하고 행동했습니다. 그러니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총체적으로 타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이라면, 하나님의 사역자라면, 하나님의 메신저(Messenger)라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끊임없이 이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아야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소홀히 된다면, 정말 심각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역자, 목회자 한 사람만이 아니라, 이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그릇된 길로 행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더욱 하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매일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고,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으며, 제대로 된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매일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만남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삶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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