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예레미야 20:7~18/ 조롱거리가 된 하나님의 말씀 전달자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8-15 08:28
조회
39
제대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조롱거리가 된다면 정말 속상할 것입니다. 더구나 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 조롱을 당한다면 더욱 마음이 슬플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듣기 좋은 소리를 하고 싶은데,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는 메시지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내용이 아닐 경우에는 더욱 어렵고 힘이 들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그러한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다 괜찮을 거라고 전하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소망이 될 텐데, 하나님은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라고 하십니다(8절). 그러니 사람들은 싫어하여 예레미야는 치욕과 모욕거리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8절).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며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투정을 부립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부르셔서 강권(强勸)하셨기에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나섰지만, 조롱거리만 되었다고 탄식합니다(7절). 그래서 아무리 좋은 뜻으로 전해도 조롱거리만 되니 더 이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말자고 다짐하지만, 그 마음 속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불처럼 타올라 견딜 수 없어서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밖에 없는 예레미야입니다(9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이유로 조롱받고 있고 모욕거리가 되고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진실되고 명확한 진리이기에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속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만,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고발하겠다고 나서면서 예레미야를 향해 앙갚음을 하겠다고 외치는데, 심지어 예레미야와 친한 벗들조차 다른 이들과 한통속이 되어 예레미야를 규탄하고 있으니 예레미야의 마음은 엄청난 고통을 받을 뿐이었습니다(10절).
이러한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차라리 자기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탄식합니다(14절~18절). 자신이 이 땅에 태어나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기에 하나님의 소명(召命)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使命)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 무거운 짐처럼 느껴졌을 정도였기에 예레미야는 지금 살아가는 것조차 버겁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예레미야가 겪는 마음의 고통은 매우 엄청났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이러한 예레미야의 탄식만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11절부터 13절의 말씀은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예레미야의 기도와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는 메시지는 유다 백성에게는 암담하고 암울한 것이었고, 이러한 메시지를 듣는 유다 백성은 심한 거부감으로 예레미야가 전하는 메시지를 거부하면서 오히려 예레미야를 조롱하며 핍박하지만, 이 메시지를 전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며, 전능자이심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강하고 크신 전능자 하나님은 결국 예레미야를 박해하는 이들을 넘어뜨리시고, 그들에게 큰 치욕을 당하게 할 것임을 고백합니다(11절). 예레미야가 행하는 사역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진솔되고 진실된지를 하나님께서 아시기에 그 모든 상황을 꿰뚫어보시는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박해하는 자들에게 보복하실 것임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을 찬양합니다(13절). 조롱거리가 되고, 온갖 핍박을 받는 중에도 전능자 하나님을 기억하면서 오히려 하나님께 찬양의 노래를 부릅니다.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역해나가는데, 때로는 거부하는 이들도 있고, 하나님께서 전하시길 원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말을 전해달라고 요청하며 하나님의 메시지를 하찮게 여기거나 조롱거리로 삼는 이들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것이 일부의 모습이 아니라, 전체적인 분위기가 되어 압박이 되는 경우도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기억할 것은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는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 우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는 메시지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무엇보다 크시고 강하신 하나님, 우리의 유일한 주인되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반드시 전해져야만 하는 진리이기에 머뭇거리지 말고, 담대하게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메시지라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잠깐 조롱거리가 되고, 업신여김을 받기도 하고, 심지어 핍박을 받기도 하고, 거부되기도 할지라도 결국 하나님은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 그 말씀대로 이루실 것입니다.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님께 근거해야 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신다면, 그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메신저(Messenger)의 역할이며, 사명입니다. 이 시대에 선 하나님의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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