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예레미야 17:19~27/ 예루살렘에 샬롬이 임하려면 안식일을 지키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8-10 09:33
조회
48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예루살렘 모든 문에 서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외치게 하십니다(1절). 왕들이 출입하는 평민의 문이라는 표현이 애매하긴 한데, 아마도 예루살렘의 모든 문이라는 표현과 함께 예루살렘의 문을 일컫는 표현이라 보입니다. 예루살렘에는 평민의 문이라고 이름 붙여진 문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평민의 문인데 왕들이 출입하는 문이라 하였기에 아마 왕과 왕족들, 사람들이 드나드는 예루살렘의 모든 문을 일컫는 표현이라 보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루살렘 모든 문을 드나드는 왕을 비롯한 모든 유다 백성을 향해 외치라는 말씀입니다(20절).

예레미야를 통해 전해진 메시지는 안식일을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21절, 22절). 안식일을 지키라는 대표적인 표현은 안식일에 짐을 지고 예루살렘 문으로 들어오지 말라는 것입니다. 율법에 제시된 대로 안식일을 지키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은 안식일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23절). 안식일은 단순히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쉰다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유다) 백성과의 관계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6일을 일하시고, 안식일에 쉬신 것처럼 이스라엘 백성도 그날에 안식을 취하라는 말씀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을 동일시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안식일은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는 날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안식일을 잘 지켰다는 말은 하나님을 존귀하게 여기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고,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고 있음을 방증(傍證)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 백성은 이러한 안식일의 규정을 소홀히 여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면 예루살렘 성도 영원할 것이며, 왕들과 고관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예루살렘 성문으로 들어오게 될 것이며 유다 백성들도 그리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25절). 왕과 고관들이 병거와 말을 타고 예루살렘 성문을 들어온다는 표현은 마치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凱旋)하는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예루살렘 성이 유린(蹂躪)당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메시지와는 사뭇 다릅니다. 그리고 유다의 모든 성읍과 유다 왕국의 전역에서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해 몰려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26절). 안식일을 잘 지키면 예루살렘에 샬롬(שָׁלוֹם, 평화)이 임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안식일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예루살렘에 재앙이 임할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27절).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가 잘 유지되어야 샬롬(평화)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내 맘대로 살면 행복하고 즐거울 것 같지만, 오히려 재앙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존귀히 여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를 때 샬롬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샬롬과 기쁨이 넘치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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