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예레미야 12:7~17/ 사랑하고 아끼는 소유를 버리시는 하나님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7-31 06:15
조회
62
사랑하는 것을 버려야 할 때,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아끼던 것을 내던져야 할 때, 마음의 고통이 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은 하나님께서 정말 아끼던 민족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소유로 삼아 아끼고 사랑했습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소유가 마치 난폭한 사자처럼 바뀌어 하나님을 향해 으르렁거리며 덤벼듭니다(8절).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을 반역한 이스라엘과 유다를 미워하여 원수의 손에 넘깁니다(7절). 이스라엘과 유다는 마치 무늬 있는 매와 같았습니다(9절). 무늬 있는 매라는 표현은 다른 새들과는 달리 소중하게 아끼는 새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아끼던 하나님의 소유인 이들을 다른 매들에게 에워싸여 물어뜯기게 내버려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아꼈던 유다 백성의 반역으로 인한 하나님의 탄식을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유다 백성은 그들의 반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황폐케 됩니다. 10절의 많은 목자들은 북방의 앗수르와 바벨론, 바사(페르시아)와 같은 이방 민족을 의미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포도원과 같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짓밟아 황무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유다의 온 땅이 황폐하게 되지만, 그 누구도 동정하는 사람들도 없었습니다(11절). 사람들은 무참히 살육되고,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곡식과 열매를 거두기보다 가시를 거두게 될 뿐이라고 말씀합니다(12절, 13절). 하나님의 백성인데, 오히려 황폐함과 공허함과 수치만 남는 처참함만 있을 뿐입니다. 아마 유다 백성도 하나님께서 아끼는 민족이 이렇게까지 무참하게 무너져 내릴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역하면 하나님은 그 죄악에 대해서 철저히 물으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을 반역한 이스라엘과 유다를 쳐서 무너뜨린 이방 민족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14절에 악한 이웃은 앗수르와 바벨론, 바사(페르시아) 등의 북방에 있는 민족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소유에 손을 대었습니다. 물론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친 것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렇게 그들을 사용하셨고, 그들의 이스라엘과 유다 침공을 허락하셨지만, 하나님의 백성에게 손을 댄 죄에 대해서 간과(看過)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징계의 도구로 사용하셔놓고, 그것에 대해서 책임을 물으시는 것은 너무 한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유다를 치는 역할을 그들의 욕심으로 자처(自處)한 것이기에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그 제국들은 제국을 확장하고자 하는 탐욕으로 이스라엘을, 유다를 침공한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를 치려고 하는 그들의 탐욕으로 인한 침공을 하나님께서 막아주시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신 것뿐입니다. 북방의 제국들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침공할 의사가 전혀 없는데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도록 사주(使嗾)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만약 이스라엘과 유다가 하나님을 온전히 잘 따르면서, 하나님을 제대로 섬기고 있었다면, 이방 민족이 이스라엘과 유다를 침공해오더라도 하나님께서 막아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유다가 죄악에 빠져서 하나님을 배역하니 이방 민족의 침공을 그대로 방관(傍觀)하신 것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선택한 하나님의 백성을 친 그들을 끝까지 그대로 내버려 두지는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친 이방 민족을 하나님께서 징벌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친 이방 민족을 그 땅에서 뽑아버리시겠다고, 즉 멸망시키겠다고 말씀하십니다(14절). 그리고 그 땅에 포로로 잡혀갔던 유다는 그 땅에서 뽑아 다시 자기의 땅으로 돌아와 모든 것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15절).
그런데 이방 민족이라도 마치 그들이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에게 우상인 바알을 섬기도록 가르쳤던 것처럼, 이젠 반대로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배워 하나님을 섬기면 하나님의 백성과 어우러져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6절). 이방 민족이라도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며 섬기면 하나님의 백성처럼 여기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면 영원히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17절). 구약시대에도 이방인이어도 하나님을 믿고 따르면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거하면서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온 세상의 모든 민족이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은혜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도 이 축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거역하고 반역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실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징벌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던 이방인들도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면 하나님의 소유가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내가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며,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배우며, 그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한 주간도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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