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예레미야 9:7~16/ 내 백성을 녹이고 연단(鍊鍛)하리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7-25 07:46
조회
92

하나님을 거역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그야말로 착잡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라며 한탄하십니다(7절).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내 딸 백성”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귀하게 여겼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보이지 못하고 온갖 악을 자행했습니다(8절). 사랑하는 자식과 같은데, 그들이 행하는 삶의 모습은 서로 속이고, 악한 마음으로 이중적(二重的) 삶의 모습으로 가득하고,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으면서(13절), 우상인 바알들을 따르는 악행을 저지릅니다(14절). 그러니 하나님께서 그러한 참람(僭濫)한 악행을 저지르는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가만히 두고만 보실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어찌 이런 자들을 벌하지 않겠느냐고 하시며 어쩔 수 없이 심판의 칼을 들이밀 수밖에 없음을, 심판의 당위성(當爲性)을 말씀하고 있습니다(9절).

그런데 하나님은 이러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에 대해서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7절). 녹이고 연단(鍊鍛)한다는 말씀은 마치 금이나 은을 녹여 그 안의 불순물들을 제거하고 순금과 순은으로 정제(精製)한다는 의미로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온갖 고난과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에는 하나님의 백성다운 정결한 백성으로 정제시킬 것을 예고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멸망하게 하여 이 땅에서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불순물을 제거하여 순금, 순은을 만들 듯이 이스라엘과 유다에 만연한 죄악을 제거하기 위한 연단임을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과 유다가 겪는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과 하나님의 징계는 희망적입니다. 멸망이 목적이 아니라, 새롭게 만듦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10절부터 12절은 예레미야의 탄식과 애가(哀歌)입니다. 10절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황폐해진 유다와 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슬픈 마음으로 부르짖으며 애가(哀歌)를 부릅니다.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되뇝니다(11절). 그래서 예레미야는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를 선포할만한 사람이 누구냐며 한탄하면서 예루살렘과 유다의 멸망을 슬퍼합니다(12절).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을 뻔히 바라보고 있는데도, 여전히 돌이키지 않고 죄악 가운데 빠져 있는 유다 백성으로 인해 탄식밖에 할 것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외쳐도 들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진리를 외치고 있음에도 듣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답답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그들의 결말이 어떨지를 뻔히 알고 있기에 여전히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살아가는 자들을 바라보는 것은 고역(苦役)입니다.

이러한 슬픔에 빠져 있는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은 또 다시 유다 백성이 이러한 혹독한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말씀해주십니다(13절~16절).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불순종하면서(13절), 우상을 섬기는 완악함에 대해 지적합니다(14절). 그래서 그 결과로 인해 유다 백성은 쑥과 독한 물을 마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5절). 쑥과 독한 물은 하나님께서 재앙을 내리시겠다는 표현입니다. 결국 바벨론에 의해 포로로 끌려가고, 여기저기 흩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6절).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러한 흩어짐 후에도 칼로 인한 도륙(屠戮)이 일어날 것을 예고하십니다(16절). 마지막까지 철저한 응징(膺懲)이 일어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자비하신 분이시고,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비와 긍휼로 기회를 베풀어주실 때 하나님께 돌이켜야 합니다. 그 기회를 놓치면 하나님께서는 철저하게 돌이키지 않은 죄악들에 대해 심판하시고 징벌(懲罰)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 기회가 있을 때에 하나님께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남은 한 주간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귀 기울여 듣고, 그 말씀대로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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