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이사야 43:1~13/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기는 사랑하는 자녀를 향한 하나님의 약속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1-07-17 11:15
조회
175

암담한 상황에서도 실낱같은 희망이 보인다면 견뎌낼 수 있습니다. 하물며 의심할 여지 없이 든든한 희망이 주어진다면 지금의 고통스러운 상황은 충분히 견뎌낼 가치가 있게 됩니다.



이사야가 유다와 이스라엘에 전한 메시지는 암담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임할 것이란 경고가 주어집니다. 이미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감사한 것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모든 것이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 주어질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사야 40장부터는 이러한 희망의 메시지가 던져지고 있는데, 오늘 본문도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진한 사랑과 그 사랑으로 인하여 결국 모든 고통과 압제에서 구원하시겠다는 분명한 약속을 전해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백성으로 삼으시고 여전히 그것은 변치 않는 사실임을 확인시켜주시고 있습니다. 1절은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명하여 불렀기에 여전히 하나님의 것임을 확고히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 버린 바 되지 않았다고 확인시켜 주십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지금은 고통과 역경을 당하는 혹독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지라도 결국 그 모든 것은 이겨내고 다시 회복시켜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2절은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깊은 강물을 지나고 뜨거운 불 가운데를 지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고통이 아예 없는 평탄하고 평안한 길을 약속하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의 죄로 말미암아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고통과 역경이 이스라엘 백성을 완전히 망하게 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견디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메시지를 들으면서 아마 홍해를 건너고, 혹독한 사막과 광야길을 걸으면서도 하나님께서 결국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던 역사를 기억하였을 것입니다. 비록 그들의 나라가 침략을 당하여 멸망당하고 포로로 끌려가는 수모를 겪을지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 다시 회복시키시겠다는 것입니다. 3절부터 7절의 말씀을 보면 포로로 끌려가고 뿔뿔이 흩어진 이스라엘 민족을 다시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役事)는 하나님께서 주도하셔서 진행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깊이 사랑하십니다. 4절에는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유다)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시면서도 결국 이스라엘(유다)을 향한 사랑을 고백하시는 스바냐 3:17의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는 말씀이 떠오르게 합니다. 죄로 인해 심판을 받는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이기에 하나님의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게 여겨지고, 여전히 사랑하시는 은혜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지하게 송구스럽기도 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은 강력한 주변 국가들에 의해 고통과 압제를 당하지만 하나님은 그들까지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8절은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백성을 이끌어 내라”고 말씀합니다. 9절은 “열방은 모였으며 민족들이 회집하였는데 그들 중에 누가 이 일을 알려주며 이전 일들을 우리에게 들려 주겠느냐? 그들이 그들의 증인을 세워서 자기들의 옳음을 나타내고 듣는 자들이 옳다고 말하게 하여 보라”고 말씀합니다. 마치 한 재판정(裁判廷)에 소집된 피고인과 증인의 모습을 연상하게 합니다. 이스라엘을 압제했던 나라들이 소환되고 그들이 마음껏 증인들도 세울 수 있도록 허락해줍니다. 이스라엘을 침략하고 압제했던 나라들은 일이 이렇게 진행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들 중에 누가 이 일을 알려주며 이전 일들을 우리에게 들려 주겠느냐?”는 9절의 말씀은 표준새번역 성경에서는 “그들의 신들 가운데서 어느 신이 미래를 예고할 수 있느냐? 그들 가운데서 누가 이제 곧 일어날 일을 예고할 수 있느냐?”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증인으로 세워집니다. 10절은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고 말씀하고 있고, 12절에서도 “내가 알려 주었으며 구원하였으며 보였고 너희 중에 다른 신이 없었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나의 증인이요, 나는 하나님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직접 경험한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이 모든 것을 증거할 증인이 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증거하는 자들로 이 땅에서 살아야 합니다. 생생한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역사(役事)는 하나님께서 행하십니다. 하나님은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11절)고 말씀하시며 “과연 태초로부터 나는 그이니 내 손에서 건질 자가 없도다. 내가 행하리니 누가 막으리요?”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전능자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을 행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보다 강력한 약속, 이보다 강력한 희망이 또 어디에 있을까요?


하나님은 구원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로마서 8:37~39에 “37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를 절대로 버리지 않으시고 놓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실수하고 넘어져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믿음의 시련이 우리에게 찾아온다 하더라도 결국은 우리에게 주님의 자비로 건져주시고 회복시키시는 주님의 은혜가 여전히 우리에게 있음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충분히 이유 있는 희망을 가지고 넉넉히 승리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축복합니다.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