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예레미야 4:19~31/ 돌이키지 않으실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기 전에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7-14 09:04
조회
50

눈앞에 일어날 일이 뻔히 보이는데도 아무도 경고의 소리를 들으려하지 않는 것만큼 가슴이 답답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니 예레미야는 “슬프고 아프다. 내 마음속이 아프고 내 마음이 답답하여 잠잠할 수 없으니 이는 나의 심령이 나팔 소리와 전쟁의 경보를 들음이로다”(19절)라고 탄식합니다. 패망에 패망을 더하여 모든 것들이 파멸되고 무너지며, 유다 땅을 짓밟아오는 군대의 맹렬한 진군(進軍) 소리로 인하여 가슴을 치지만(20절, 21절), 이스라엘(유다) 백성은 이러한 예레미야의 외침에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탄식하는 예레미야를 향해 하나님은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요,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하도다”(22절)라고 한탄하십니다. 악을 행하는 데에는 매우 재빠르게 행동하면서 하나님의 선(善)을 행하는 일에는 한없이 무딘 이스라엘(유다) 백성의 모습을 보시며 한탄하십니다.

유다 땅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은 혹독하여 모든 것이 혼돈하고 공허해지며 황폐해질 것을 예레미야는 깨달았습니다(23절~26절, 29절~31절). 하나님의 심판은 참담하게 임할 것입니다. 이스라엘(유다)은 마치 화려하게 화장하고 몸을 치장한 모습처럼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나름대로의 외교력을 발휘하려고 하고, 우상들과 이방신들에게 간구하면서 나라의 위기를 이겨내 보려고 애썼습니다(30절).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들도 헛된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오히려 해산하는 여인이 엄청난 고통 속에서 신음하며 부르짖듯이 이스라엘(유다)이 혹독한 고통 속에 신음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합니다. 하나님께서 심판을 작정하시면, 아무리 애써도 그 하나님의 심판을 견딜 수 없을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은 그 어떤 것으로도 막거나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미 작정되었기에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고 돌이키지도 않으실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28절). 이미 충분히 돌이킬 기회를 주었지만, 하나님의 심판의 때가 이를 때까지 돌이키지 않는 배역한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에는 긍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실 때, 긍휼을 베푸실 때 주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지금이 돌이켜야 할 때입니다. 지금 내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거스르고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주님께 돌이켜야 합니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27절의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길 이 온 땅이 황폐할 것이나 내가 진멸하지는 아니할 것이며”(27절)라는 말씀은 아주 실낱같은 희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혹독하여 온 땅을 황폐하게 하는 엄청난 고통과 아픔이지만, 진멸(盡滅)하지는 않으시겠다고 희망의 빛을 아주 작게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유다)을 통해 온 세상이 복을 받게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유다)이 완전히 진멸되면 이러한 하나님의 약속은 이뤄지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완전히 진멸하시지는 않고 남은 자들을 남겨두실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온 세상을 향한 희망의 씨앗입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온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은 결국 성취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유다)이 지은 죄로 인해 그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푸셔서 남은 자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이뤄주신 은혜가 너무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떠나 하나님 앞에서 죄악을 저지를 때 하나님은 그 죄악에 대해 길이 참으시다가 혹독한 심판으로 임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 내 욕심에 의해 살아가고 있다면 빨리 돌이켜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온 세상이 혼돈 속에서 참혹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기 전에 하나님 앞에 온전히 서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참 믿음으로 오늘 하루도 승리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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