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디도서 3:8~15/ 어리석은 변론과 다툼을 피하고 오직 진리의 말씀만!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7-05 07:14
조회
126

바울은 디도서를 마무리하면서, 지금까지 말씀하였던 가르침이 참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8절, “이 말이 미쁘도다”). 바울의 가르침은 그레데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일에 힘쓰도록 하는 아름답고 유익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8절). 바울이 말씀했던 내용이 정말 중요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입니다. 바울의 가르침대로 행할 때 그레데의 성도들에게 큰 유익이 될 것이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필요한 가르침을 그레데의 성도들에게 베풀라고 말씀하시면서도 어리석은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은 피하라고 말씀합니다(9절). 이것은 무익하고 헛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이나 주님의 가르침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에서 나온 주장들을 피력하는 이들로 인해 논쟁이 생긴다면 그것에 쓸데없이 에너지를 쏟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변론이나 논쟁은 이겨도 본전, 지면 손해가 되는 무익한 것입니다. 여기서 진다는 말은 진리가 아니기에 진다기보다는 논리적인 말싸움에 의해서 지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진리 아닌 것이 진리를 이기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그러니 굳이 변론이나 논쟁에 에너지를 쏟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 족보 이야기라는 것은 아마도 신앙적인 측면이 아니라 예로부터 내려오는 가계(家系)의 전통에 의존하려는 것을 의미하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믿음의 족보를 잇는 사람이라고 해도 그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거듭난 사람이 되지 않는다면, 그 족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지켜왔던 전통이나 관습과 율법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거듭남이 없다면 무익한 일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무익한 것이고 헛된 것이니 피하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또한 그레데에서도 이단의 사상이 침투하여 교회공동체를 어지럽혔던 것 같습니다. 9절에서 말하는 변론과 족보 이야기와 분쟁과 율법에 대한 다툼도 이러한 이단 사상을 추종하는 자들에 의해 일으켜졌을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이들과도 굳이 길게 변론하거나 분쟁하면서 다툴 필요가 없다고 말씀합니다. 그거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말을 듣지 않으면 멀리하라고 말씀합니다(10절).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부패하여 이미 스스로 타락하여 죄에 빠져 있는 자들이기 때문에 돌아서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11절). 이런 이단 사상을 따르는 자들과의 변론이나 다툼은 그들을 돌이키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기에 굳이 시간을 많이 내어 에너지를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순전한 복음과 진리의 말씀으로 성도들을 양육하고 가르치는 일에 더욱 열심을 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마지막 당부를 한 바울은 12절부터 15절까지 마무리하는 말씀과 인사로 편지를 마치고 있습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바울이 겨울을 지내기로 작정한 니고볼리(Nicopolis)로 오라고 말씀합니다(12절). 니고볼리는 지금의 그리스 서북쪽 해안에 있는 마을로 알바니아와 가까운 편에 속한 지역입니다. 바울은 디도가 계속하여 그레데 섬에 남아서 사역하기보다는 자기에게로 와서 함께 있다가 또 다른 사역을 하게 하려는 계획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 대신 디도를 대신하여 그레데 섬에서 사역하도록 아데마나 두기고를 보내겠다고 말씀합니다(12절). 아데마는 이 구절에서만 등장하는 이름이고, 두기고는 바울과 함께 전도여행을 했던 동역자였는데, 이 두 사람 모두가 바울과 함께 사역했던 동역자들이었을 것입니다. 디도를 부르는 대신 또 다른 사역자를 그레데 섬에 보내어 그레데 섬의 성도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도와 함께 사역하고 있었던 율법교사 세나와 아볼로를 먼저 바울에게 보내라고 부탁합니다(13절). 그리고 그들로 부족함이 없게 하라는 13절의 말씀은 이 두 사람이 바울에게 가기 위해 떠날 때 그 여정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잘 챙겨주라는 부탁입니다. 14절의 “또 우리 사람들도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좋은 일에 힘쓰기를 배우게 하라”라는 말씀도 새번역 성경의 번역을 보면 “우리의 교우들도, 절실히 필요한 것을 마련하여 줄 수 있도록, 좋은 일을 하는 데에 전념하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번역했는데, 그레데의 성도들도 동역자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그 필요를 공급하는 섬김을 가르치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것도 “좋은 일”(선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위해 섬기고 사역하는 이들을 위해 그 필요를 공급하고 돕는 것을 성도들에게도 잘 가르쳐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디도가 자기에게로 오기 전에 먼저 세나와 아볼로를 보내라고 부탁하면서 이들이 바울에게 오는 여정에서 필요한 것들을 도우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15절에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레데의 성도들을 목양하는 디도에게 목양에 대한 여러 가지 조언과 가르침을 주시면서, 바울과 함께 복음 전파의 사역을 하는 자들을 서로 잘 연결하여 하나님의 일이 부족함 없이 진행되도록 잘 조율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의 사역은 나 혼자만 독불장군(獨不將軍)처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위해 함께 헌신하고 있는 주변의 동역자들과 함께 어우러져 서로 협력하고 도우면서 주님의 일이 열매 맺도록 함께해야 합니다. 내 사역에만 집중하느라 다른 이들의 사역에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사역에 최선을 다하여 신실하게 담당하면서, 동시에 다른 사역자들을 돌아보면서 서로 협력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내가 돌아보아야 할 동역자들이 누구인가를 살피고 잘 섬기고 협력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교회들이 바로 서게 될 것입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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