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로마서 16:1~16/ 바울과 함께하는 수많은 동역자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6-29 08:25
조회
115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맨 마지막에는 안부 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 겐그레아교회의 일꾼이었던 뵈뵈를 통해 이 편지를 로마의 성도들에게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1절, 2절). 그래서 이 편지를 가지고 로마를 방문한 뵈뵈에게 합당한 예절로 영접하라고 당부하고 있고, 이 뵈뵈가 로마의 성도들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도 도움을 줄 일꾼임을 전하고 있습니다(2절).

뿐만 아니라 3절 이후에도 매우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쭉 읽어가다 보면 로마의 교회에도 여러 집들에서 모여 모임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하나의 교회이면서도 어느 특정한 사람들의 집에 각각 그룹을 지어 모여서 예배하고, 말씀을 나누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5절처럼 “저의 집에 있는 교회”라는 표현도 등장하고, 14절이나 15절에도 “그들과 함께 있는 형제들, 모든 성도들”이라는 표현도 등장합니다. 로마의 성도들은 서로 하나의 교회를 이루고 있으면서도 마치 셀그룹(Cell group)처럼 적당한 인원으로 나누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집들에 각각 모여 예배도 드리고, 모임도 가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로마의 성도들을 생각하며, 그 교회 안에서 마음을 다해 주님과 성도들을 섬기는 일꾼들을 기억하면서 그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였고, 그들의 수고가 무엇인지도 살짝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하는 사역들에서 이렇게 함께 수고하는 동역자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자신을 위해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섬긴 지체들(4절), 소아시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할 때 처음 복음의 열매가 되어 예수님을 믿게 된 지체(5절), 함께 갇혀서 고생한 지체들(7절), 교회와 복음을 위해 수고한 지체들의 이름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그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들의 헌신과 섬김은 때로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들도 귀하게 여기고 있는 것임을 상기(想起)시키고 있습니다(7절). 물론 그 당시의 모든 일꾼들이 사도들에게까지 알려지지는 않았겠지만, 바울보다도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안드로니고와 유니아 등은 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어도 그 당시에는 그들의 헌신을 사도들조차 귀하게 여긴 것으로 보아, 주님 안에서 수고하는 지체들에 대한 존중이 그 당시에도 가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7절).

이들의 이름 중 많은 이름들은 로마서 16장에서만 유일하게 등장하는 이름들이 많지만, 그들의 헌신과 수고가 교회를 세워가고, 복음의 역사가 이어지게 하는 귀한 밑거름이 되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경에 여러 번 등장하는 이름들도 있지만, 이렇게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섬기는 지체들을 통해서 교회는 더욱 건실하게 세워져 가는 것이며, 복음의 역사는 이어져 가는 것입니다. 요즘은 너무 자기 이름을 내세우려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복음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묵묵히 복음을 위해 섬기는 이들을 통해서 연연히 이어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은 로마의 성도들도 서로 친밀한 문안을 통해서 아름다운 교제를 이어가도록 부탁합니다(16절). 아울러 다른 교회들도 로마의 성도들에게 주님 안에서의 문안을 전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교회들의 아름다운 교제와 교류입니다. 서로 멀리 있어도 함께 한마음으로 한 주님을 향하여 나아가는 공동체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와 다른 교회가 심지어 경쟁인 것처럼 여길 때도 있고, 서로 교류하지도 않고, 친밀함의 관계도 나누지 않는 것은 아름답지 못합니다. 주님을 위해 함께 섬기는 공동체들이라면 서로 우애 있게 지내며, 서로 돕고 섬기면서, 주님의 사역을 위해 서로 협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내가 하는 사역 속에서도 이렇게 함께 동역하는 자들이 있기에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 측면에서 함께 협력하고 섬기는 동역자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내가 하는 사역이 또 어떤 다른 사역자들에게 어떤 측면으로든 귀한 도움이 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내게 주어진 사역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럴 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귀한 열매가 맺혀질 것입니다. 오늘은 나와 함께하는 동역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사역을 묵묵히 잘 감당하는 하루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안창국 목사)



#큐티

#매일성경

#안창국목사의말씀묵상

#로마서16장1절부터16절

#바울의동역자들

#바울이안부인사를부탁한수많은동역자들

#뵈뵈

#브리스가와아굴라

#로마의동역자들

#주안에서함께수고하는동역자들을기억하라

#나도누군가의사역에귀한동역자일수있다

#교회와교회가서로아름답게동역하는모습이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