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로마서 1:1~17/ 나는 복음이 부끄럽지 않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5-27 08:23
조회
92

오늘부터 로마서 말씀을 묵상하게 됩니다. 로마서는 신약성경의 여러 서신서들 중에서도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서 아주 명확하고도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는 중요한 서신서입니다. 그래서 가장 일찍 쓰인 서신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든 서신서의 가장 앞에 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마서는 이신득의(以信得義), 이신칭의(以信稱義)의 복음에 대해 잘 설명해주고 있는 서신서입니다. 로마서의 앞부분인 오늘 본문에서도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17절)고 말씀하면서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될 수 있고, 오직 믿음으로만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1절부터 7절까지는 인사말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사도 바울 자신을 설명하기 위해, 또한 이 편지를 받게 될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설명하기 위해 꽤 길게 묘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복음”이라는 것이 매우 강조되고 있는데, 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것이며(1절, 2절),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선지자들이 미리 예언을 통해 약속된 메시아로서 다윗의 혈통에서 태어나셨고, 하나님의 아들로서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셨다는 것을 설명합니다(3절, 4절). 편지를 쓰고 있는 사도 바울이나, 편지를 받게 될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이나 모두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된 자들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종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사역을 감당하게 되었음을 강조합니다(1절, 5절). 그리고 로마의 그리스도인들도 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 되었고(6절), 성도(聖徒)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되었음을 강조합니다(6절, 7절).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은혜와 평강이 있길 원한다는 문안 인사로 편지를 시작합니다.

보통 서신서들에서는 앞부분에 편지를 쓰는 발신자와 편지를 받는 수신자가 명료하면서도 간략히 기록되고 있는데, 로마서는 발신자와 수신자를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지면(紙面)을 할애(割愛)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복음을 명확하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더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습니다(15절). 물론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복음을 들어 거듭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었다는 말은 아주 간단명료해 보이는 복음이지만, 이 복음에 담겨진 깊이가 얼마나 깊고 오묘한지에 대해 나누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로마서를 묵상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보여주는 그 깊은 진리를 깨달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는 매우 간단하고 쉬운 구원의 방법 같지만, 이 간단하고 쉬운 구원의 도리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이렇게 쉽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은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은 그 깊고 오묘한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있었음에 가능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아마 바울은 로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 소문이 전파될 만큼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흥분되었을 것입니다(8절).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로마에 가서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을 만나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기도할 때마다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기도를 빼지 않았고(9절), 어떻게 해서든 로마에 가서 로마의 성도들을 돌보고자 애썼습니다(10절, 11절, 13절, 15절). 그러면 바울 자신도, 로마의 그리스도인들도 서로 격려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12절).

바울은 복음의 능력을 제대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 복음은 그 누구든 가리지 않고, 복음을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얻게 하는 능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16절). 그래서 복음 전하는 자들을 핍박하는 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복음 전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에게든 복음이 전해지면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하고, 그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데, 그렇게 좋은 것을 전하면서 부끄러워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를 지었기 때문에 완전한 의로움이신 하나님 앞에 감히 설 수 없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우리를 의롭게 하는 능력이 복음 안에 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드러나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우리의 모든 죄를 십자가에서 대신 짊어지시고 돌아가신 그 대속(代贖)으로 인해 우리의 죄는 속죄(贖罪)되고, 의로운 자로 서게 하시는 은혜가 곧 복음이기 때문입니다(17절). 그래서 바울은 이 놀라운 복음의 능력을 로마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풍성하게 가르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했던 것입니다.

로마서의 앞부분만 읽어도 복음이 주는 흥분으로 가득한 바울 사도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복음은 우리에게 그러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복음에 대해서 무덤덤한 것은 복음을 제대로 모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복음을 생각하면 갑자기 마음이 흥분되고, 그 복음의 은혜에 감격하며 복음을 말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복음에 대해 들어도 무덤덤해지고, 그 감격이 사라진 우리의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로마서를 묵상하며 이 복음의 감격을 다시 회복하고, 복음의 능력이 우리의 삶에 생생히 깃들게 되는 축복이 누려지길 소망합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사모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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