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민수기 35:1~21/ 레위인들이 거주할 성읍들과 도피성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5-24 06:57
조회
79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에 그 땅을 각 지파별로 분배하게 되는데, 땅을 분배받지 못하는 레위인들의 거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님은 별도로 명확하게 말씀해주시고 있습니다. 레위인들은 농사를 짓거나 목축을 하는 등의 생계를 위한 일을 하지 않고 성막(聖幕) 안에서 제사장의 일을 돕고, 성막의 여러 일들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역할을 맡았기에 하나님은 레위인들에게는 각 지파별로 레위인들에게 거주할 성읍을 주고, 그 성읍들을 두르고 있는 초장을 레위인에게 주도록 하였습니다(2절). 레위인들은 그 성읍에 거처를 삼고, 그 주변의 초장에서 가축과 짐승들을 두고 관리하게 하였습니다(3절).

레위인들은 각 지파별로 흩어져서 거주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레위인들의 역할은 제사장을 도와 성막에서 섬기는 역할도 맡았지만, 각 지파별로 흩어져 거주하고 있는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돌보는 일을 담당하였습니다(신 33:10; 대하 17:7~9; 35:3; 말 2:4~9). 그래서 각 지파가 거주하는 지역에 레위인들이 거주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을 돌보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런 레위인들이 거주할 성읍과 목초지인 초장을 주게 한 것입니다.

초장은 레위인들이 거주하는 성읍의 성벽에서부터 사방 천 규빗을 주게 하였는데, 일 규빗이 약 45.6cm 정도이니 일천 규빗은 약 456m 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초장(목초지)을 주었다고 해서 그들이 목축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십일조 등에서 레위인의 몫으로 주어진 가축들을 돌보는 정도의 목초지가 된 것입니다. 5절에서 성을 중앙에 두고 동서남북을 각각 이천 규빗(약 912m 정도)라고 한 것을 보아, 목초지 456m를 빼면 성읍은 지름이 912m가 되는 넓이의 성읍이니, 아주 작은 성읍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지차들이 레위인들에게 줄 성읍은 모두 48개로, 그중 6개는 도피성(逃避城)으로 삼았습니다(6절, 7절). 48개의 성읍은 각 지파별로 그들이 차지한 땅의 양에 따라 비율을 맞춰 주도록 하였는데(8절), 도피성은 지파별로 만든 것이 아니라, 지역에 따라 가깝게 다다를 수 있는 위치에 만들도록 하였습니다(13절, 14절). 6개의 도피성은 요단강 동쪽에 베셀, 길르앗 라못, 골란, 요단강 서쪽에 헤브론, 세겜, 게데스에 만들게 하여 요단 동쪽과 서쪽에 각각 세 곳이 지정되었습니다(민 35:6~8; 신 4:41~43; 수 20:2; 21:13~38). 도피성으로 피해야 할 자들이 쉽게 갈 수 있도록 지역을 안배한 것입니다. 보통 도피성까지의 거리는 하룻길(48km 내외)이었는데, 이는 어느 곳에 있든지 실수로 사람을 죽인 사람이 빨리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도피성은 사람을 죽인 살인자 중에 고의로 살인한 것이 아니라 부지중(不知中)에 사람을 죽인 자들이 복수로 인해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도피하게 만든 성읍이었습니다(11절). 그리고 정당하게 판결을 받기까지는 도피성에 거주하면서 안전을 보장받도록 한 것입니다(12절). 고의로 살인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위한 기준도 제시해주시고 있습니다(16절~21절). 도피성이 있다고 해서 아무나 그 성으로 도피한다고 보호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고의로 살인을 저지른 자들은 반드시 죽이게 하였고, 부지중에 살인한 자들이 억울하게 복수를 당해 죽임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게 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명백한 죄에 대해서는 엄중하셨지만, 연약한 인간이 실수로 저지른 죄악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그래서 도피성을 만들게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도피성도 레위인들이 거주하는 성읍 중에서 정하여 레위인이 관리하도록 하였습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께서는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하는 기준, 레위인들이 거주할 성읍들에 대한 내용, 보호받아야 할 이들을 위한 도피성까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주셔서 혼란없이 안정적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정착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서로 분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분명한 기준에 따라 땅과 성읍을 분배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의 분명한 기준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삶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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