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민수기 33:50~34:29/ 가나안 땅을 정복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5-23 08:57
조회
74

하나님은 드디어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나안 땅을 쳐서 정복할 것을 말씀하시면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차지할 때 주의할 사항을 알려주십니다. 첫 번째는 가나안 땅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원주민을 쫓아내라는 것이었고(33:52), 두 번째는 가나안 땅의 모든 석상과 우상을 깨뜨리고 그곳의 산당을 헐라는 것이었습니다(33:52). 그리고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각 지파의 인구수에 따라 땅을 분배하되, 제비를 뽑아서 분배하라는 것이었습니다(33:53, 54).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에도 그 땅의 원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 땅의 석상이나 우상, 산당을 그대로 두면 결국 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눈엣가시처럼, 옆구리를 찌르는 것처럼 괴롭힘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33:55).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 사람들을 심판하시려고 했었던 것처럼 오히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진노를 살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33:56).

하나님은 약속의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허락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결과 거룩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거룩이란 구별됨을 의미합니다. 가나안 사람들의 문화와 종교에 섞이지 말고 구별된 삶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우상을 깨뜨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라고 강권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요구하십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을 구별된 거룩한 땅,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거룩한 나라로 세워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한 요구를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인 교회도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공동체로 세워져야 합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여 정착할 때,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할 땅의 경계를 정하여 말씀해주십니다(34:1~12). 적당히 아무렇게나 정착할 땅을 정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그 경계를 정하여 주셨습니다. 그저 욕심에 따라 땅을 정복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셔서 정하신 경계에 따라 그 땅을 차지하고 정착하게 하였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셔서 정하신 경계까지 이스라엘 백성이 완전히 정복하기까지는 꽤 오랜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하신 땅을 모두 정복할 때까지 400여 년의 시간이 흘러야 했습니다.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이르러서야 그 모든 땅을 완전히 정복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긴 세월이 필요했던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의 모든 원주민들을 모두 쫓아내지 못하고, 그 땅의 우상들을 섬기는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땅의 경계를 정하셔서 그 땅을 차지하게 하시고, 그 땅의 모든 원주민을 몰아내고, 우상들을 물리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에 그 땅을 아홉 지파와 반지파(半支派)에게 분배하라고 하십니다.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와 므낫세의 반쪽은 요단 동쪽에 이미 땅을 분배받았기 때문에 남은 아홉 지파와 므낫세의 반쪽에게만 요단 건너편의 가나안 땅을 분배하라고 하신 것입니다(34:13~15). 그리고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일은 모세를 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여호수아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맡아서 담당하도록 하나님께서 정하십니다(34:16, 17). 그리고 각 지파의 지휘관 한 명씩을 택하여 땅을 분배하는 일에 참여하도록 하십니다(34:18~29). 그래서 땅을 분배하는 일에 있어서 다른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하셨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원칙에 따라 땅을 분배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이 서로 의견을 모아 원칙을 결정하고 땅을 분배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따라 행하였고,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는 것은 제비 뽑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그것도 역시 하나님께서 하신 명령에 따른 것입니다(33:54; 34:13, 29). 자기의 욕심에 따라 땅을 분배하려고 했다면 서로 갈등하면서 심한 다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따르니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뜻에 그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공동체가 건강하게 세워져 가고, 공동체가 강력한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그 뜻에 걸맞게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을 살피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온전히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큐티

#매일성경

#안창국목사의말씀묵상

#민수기33장50절부터34장29절

#가나안땅을정복할때주의할점

#가나안땅의모든원주민을몰아내라

#가나안땅의모든석상과우상과산당을깨뜨리고허물라

#가나안땅에서도거룩하게구별된삶을살라

#각지파의인구수에따라땅을분배하되제비뽑아땅을분배하라

#땅분배를담당할여호수아와엘르아살

#내욕심을따르지말고하나님의뜻에순종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