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민수기 26:1~51/ 두 번째 인구조사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5-10 06:33
조회
71

가나안 땅 진입을 코앞에 두고 하나님은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총수를 조사하라고 명령하십니다(1절, 2절). 이제 본격적인 정복 전쟁을 치러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20세 이상으로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병사의 숫자를 헤아리는 것은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초기에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20세 이상의 남자들의 숫자를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조사한 결과로는 총 603,550명(민 1:46)이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를 두려워하여 하나님을 거역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다시 38년 동안 광야에서 떠돌아다녀야 했는데, 첫 번째 인구조사에서 조사된 20세 이상의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와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죽고, 1차 인구조사에서는 계수되지 않은 20세 미만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살아남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모두 조사할 결과 20세 이상의 전쟁을 치를 수 있는 남자의 숫자는 601,730명이었습니다(51절). 40년의 광야 생활을 거치는 동안 1,820명 정도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레위 지파는 1차 인구조사 때에나, 2차 인구조사 때에도 계수되지 않았고, 20세 미만과 여인들은 계수되지 않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광야 생활을 지나면서 때로는 하나님의 진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기도 하였지만, 인구가 그다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인구조사 기록을 보면 첫 번째 인구조사와는 달리 각 지파의 족보를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고, 광야 생활을 하면서 범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임을 당한 자들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하고 있습니다(9절~11절). 고라의 무리에 가담한 자들은 죽임을 당했지만, 고라의 아들들은 죽지 않았다고 기록한 것을 보면(11절), 고라의 아들들은 고라의 반역에 가담하지 않았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가나안 땅을 점령하러 출정(出征)하기 전에 병사들의 숫자를 헤아려 전열(戰列)을 다시 한번 가다듬게 한 것입니다. 아마 광야 생활을 하던 40년 동안은 생존을 위한 여정이었다면, 이젠 가나안 땅을 정복하기 위한 전쟁을 수행해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첫 번째 인구조사를 할 때도 가나안 땅 정복을 위한 준비였는데, 그때는 이스라엘이 준비되지 않아 정복을 위한 여정이 되지 못하고, 광야 길을 헤매게 되었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의 대적 마귀와 싸울 때에 아무런 대비(對備)없이 싸우길 원하시지 않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지만, 우리가 전열을 가다듬고, 잘 준비하여 싸우길 원하십니다. 안이하게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며, 우상숭배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이 그 모든 미혹에서 정신을 차리고 전열을 가다듬듯이 우리도 우리가 싸워야 할 영적 전쟁이 우리 앞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늘 경계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 속에서 승리하는 믿음의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큐티

#매일성경

#안창국목사의말씀묵상

#민수기26장1절부터51절

#이스라엘의두번째인구조사

#가나안땅을점령하기위한전열정비

#영적전쟁에대비하라

#광야생활에서도이스라엘의인구가줄어들지않게하신하나님의은혜

#생존을위한여정에서정복전쟁을위한준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