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마태복음 27:11~26/ 바라바? 예수님이 아니고?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4-05 07:04
조회
68

대제사장들에게 예수님을 넘겨받은 총독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이런 상황이 발생했음을 눈치챘습니다(18절). 그래서 예수님을 심문하면서도 예수님의 죄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12절과 13절을 보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많은 말로 고발을 하고 있지만,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안 하셨고, 빌라도가 볼 때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하는 고발은 로마의 총독으로서 볼 땐 유대의 종교적 문제일 뿐이라고 여겨졌을 것입니다. 단 한 가지,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주장한다는 것이 조금 거슬리긴 했기에 그 부분을 예수님께 묻습니다(11절).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11절) 주님께서는 이 질문에 “네 말이 옳도다”라고 답하시만, 이 부분에 대해서 빌라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로마의 식민정책 자체가 로마의 속국(屬國)이 로마에 반대하지 않고 대들지만 않는다면 그 속국의 내부적인 정치문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빌라도의 부인이 빌라도에게 꿈 이야기를 하면서 예수라는 사람에 대해 깊이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한 것(19절)도 빌라도가 예수님을 정죄하는 것을 주저하는 요인(要因)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살인자이며 폭도의 죄명으로 갇혀있는 바라바와 예수 중에 명절 특사(特赦)로 놓아주려고 한다며 누구를 풀어주면 좋겠는지 묻습니다(17절). 아마 빌라도는 워낙 유명한 죄수인(16절) 바라바보다는 예수를 풀어달라고 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빌라도가 보기에도 예수님은 죄를 지은 것이 없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상밖으로 사람들은 바라바를 놓아달라고 요청하고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쳐대기 시작합니다(21절, 22절).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선동(煽動)하였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입니다(20절). 사람들은 옳고 그름보다는 선동에 휩쓸려 가기 쉽습니다. 흔히 군중심리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인 진리인지, 무엇이 정말 옳은 것인지를 온전히 분별하는 분별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으면 이처럼 주변 상황에 휩쓸려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빌라도는 사람들의 이러한 요청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라는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고 되묻습니다(23절). 사람들은 그 이유를 대기보다는 더 큰소리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칩니다(23절). 선동에 의해 움직이게 되면 타당한 이유도, 바른 기준도 없어지기 쉽습니다. 빌라도가 이런 상황에서 민란(民亂)이 날까 두려워 자기는 이 일에 무관하다며 손을 씻을 때(24절), 사람들은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지어다”라는 무척 무책임하고도 끔찍한 말을 외칩니다(25절). 제대로 된 판단력을 상실했음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우리도 종종 옳고 그름을 제대로 된 기준에 따라, 진리에 따라 판단하기보다는 감정적으로, 혹은 주변의 상황에 휩쓸려서 잘못 판단하고 결정할 때가 종종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입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있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빌라도는 백성을 두려워하여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도록 내어줍니다(26절).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을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두려워하여 잘못된 결과를 묵인(默認)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결코 옳지 않고, 제대로 된 판단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임(放任)하는 것도 죄입니다. 옳지 않은 일에는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진리를 외면하는 군중, 옳지 못한 것을 묵인하고 방임하는 빌라도, 이 모두의 어리석음이 결국 메시아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한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이런 일들을 심심치 않게 겪게 됩니다. 그러한 때에 옳은 편에 서는 것, 진리를 말하는 것을 선택하며 살아가는 분별력과 판단력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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