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마태복음 25:1~13/ 신랑을 맞이하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3-28 08:49
조회
70

오늘의 말씀은 “그 때에”(1절)라는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종말의 때,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에 대해 말씀하시던 그 때에 하신 말씀이란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의 비유와 달란트 비유, 그리고 양과 염소를 구별하여 심판하시는 비유는 모두 마지막 때,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의 일을 비유로 말씀하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비유가 오늘 묵상하는 열 처녀의 비유입니다.

열 처녀의 비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고대 이스라엘의 혼인 풍습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당시 한 남자가 한 여자와 결혼을 하려고 할 때 미리 신랑이 신부집에 가서 결혼을 허락받고,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왔다가, 1년이나 2년 정도 후에 신랑이 신부를 데리러 신부집으로 가게 됩니다. 신랑이 자기 집을 떠나 신부에게 가야 하기에 일반적으로 신랑은 신부집에 저녁 때에 도착하는데, 신랑의 집이 먼 경우에는 밤늦게 도착할 때도 많았습니다. 요즘처럼 교통이 발달되지 않는 시절이기에 도착 시간을 명확하게 특정하기가 어려웠기에 신부의 들러리들은 등을 준비하여 신랑이 올 때까지 기다립니다. 신랑이 신부집에 도착하면 신부의 들러리가 등을 밝혀 신랑을 맞이하여 신부집으로 들어갑니다. 그 후에 신랑이 신부를 데리고 다시 신랑의 집으로 가서 혼인잔치를 벌이게 됩니다. 이 혼인잔치는 대체적으로 7일 동안 계속됩니다.

오늘 본문은 신랑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열 명의 들러리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열 명의 처녀(들러리) 중에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고 소개합니다(2절). 신랑이 언제 올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슬기 있는 다섯 처녀는 기름을 별도의 그릇에 담아 등과 함께 가지고 갔지만(4절), 미련한 다섯 처녀는 등만 가지고 갔습니다(3절). 그 등에 있는 기름만 있었지, 여분의 기름을 준비하지 않은 것입니다. 신랑이 금방 올 것이라는 안이(安易)한 생각으로 준비한 것입니다.

그런데 모두 기다리다가 졸다가 잠이 들 정도로 신랑이 생각보다 훨씬 늦어졌습니다(5절). 그러다가 밤중에야 신랑이 도착했는데, 미련한 다섯 처녀는 등에 있던 기름이 벌써 다 떨어져 등불이 꺼져가고 있었습니다(8절). 그렇지만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도 남에게 나눠주면 오히려 모두 기름이 부족하게 될 것 같으니 차라리 가서 사 오라고 말합니다(9절). 그리고 다섯 처녀가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도착하여 혼인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혀서 결국 미련한 다섯 처녀들은 그 혼인잔치 집에 들어가지 못하여 혼인잔치를 즐길 수 없었다는 내용입니다(10절). 그 당시 신랑이 도착하면 그 이후에는 문을 닫고 열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로 밤에 신랑이 도착할 경우 괜히 초대되지 않은 이들이 들어와서 잔치의 분위기를 흩트릴까 하는 일종의 보안(保安)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비유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빗댄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심으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나라로 승천(昇天)하셨습니다. 그리고 신랑이 다시 신부를 데리러 오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데려가기 위해 다시 오시게 되는데, 그 때가 바로 마지막 때요, 종말의 때입니다. 우리는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을 기다리며 이 땅에서 살아가는데, 주님께서 언제 다시 올지 모르기 때문에 등불을 준비하여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의 들러리들처럼 주님의 재림을 기다려야 하는데, 그 날과 그 때를 모르기 때문에 깨어있어 기다려야 합니다(13절). 그리고 깨어있어 기다리되 마치 충분한 기름을 준비하여 등불을 켜고 있었던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기다려야 합니다. 즉 우리는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일상 속에서 기름을 충분히 준비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이 기름은 온전한 믿음의 삶이기도 하고, 성령 충만한 삶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이 기름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구원받아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마지막 때를 단단히 준비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게을리 준비하고, 안이하게 준비하면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준비되지 못하여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날, 마지막 날, 종말의 때를 언급하는 비유들에서 종종 기다리다 지친 자들의 모습이 기록되고 있음을 볼 때 주님의 오심이 말처럼 금세 임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기다리다가 지칠 정도로 더디게 느껴질 수 있음을 반영해주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마지막 때는 지치기 쉬운 기다림이 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해이(解弛)해지거나,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거나, 주님께서 다시 올 때쯤에 정신을 다시 차리면 된다고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자들은 주님을 온전히 만나 본 적이 없는 사람일 것입니다.

13절은 “그런즉 깨어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깨어있어야 합니다. 혹시 내 신앙이 안이해지고, 해이해지지 않았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늘 성령께서 나 자신을 지배하시고 다스리셔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살아가는 삶으로 매일의 삶을 채워가야 합니다. 오늘도 그런 하루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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