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마태복음 24:1~14/ 마지막 때가 오고 있다는 징조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3-25 09:18
조회
58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향해 권위(權威)에 찬 음성으로 호되게 꾸짖으신 후에 성전을 나서는데, 제자들은 위용(威容)으로 가득한 예루살렘 성전을 바라보며 감탄합니다(1절). 그래서 “와, 언제 봐도 이 성전은 대단한 것 같아. 너무 크고 멋져. 저 장식들을 좀 봐. 어쩌면 저렇게 멋지게 만들었을까?”라며 감탄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너희가 이 성전 건물을 보고 있지만, 내가 진심으로 말하건대, 이 성전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을 정도로 무너져 내릴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2절). 어쩌면 예수님의 이 말씀은 제자들에게 큰 충격이 되었을 것입니다. 너무나 견고하고, 멋지게 세워진 성전이 무너질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이 예언은 일차적으로 AD 70년에 로마의 장군 티투스(Titus)가 이끄는 로마 군대에 의해 정말 철저하게 파괴되는 수모를 겪습니다. 티투스는 나중에 로마의 열 번째 황제로 등극합니다. 주님께서 하신 예언의 일차적 성취는 티투스에 의해 파괴되었을 때 이루어졌지만, 이미 주님께서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요한복음 2:19)고 하시며 주님 자신을 성전과 동일시(同一視)하셨던 것을 볼 때, 이 성전의 무너짐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3절 이후의 말씀을 보면 제자들이 이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 마지막 종말의 때에 대한 말씀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는 믿음이 무너져내리는 때로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은 무너져야 합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희생제물로 속죄제와 속건제 등의 제사를 드리는 것은 무의미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희생제물이 되셔서 단번에 영원한 속죄제를 드리심으로 영원한 구속(救贖)을 이루셨기에 더 이상 성전에서의 제사는 필요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눈에 보이는 성전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온전히 사셔야 합니다.

성전이 무너져내릴 것이라는 주님의 말씀에 제자들이 깜짝 놀랐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즉각적으로 묻지 않고 감람산에 모였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며, 주님의 임재와 종말의 때엔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지 묻습니다(3절). 제자들도 성전이 무너진다는 것은 세상의 종말이 온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 질문에 주님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징조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난리와 난리 소문이 무성해지고, 민족들과 나라들이 서로 대적하고,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인데, 이건 재난의 시작일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6절~8절). 그리고 자칭 그리스도라고 하는 사람이 많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미혹하게 될텐데, 이 미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십니다(4절, 5절).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러한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르는 자들은 환난을 겪게 되고,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9절). 또한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믿음을 지키지 못하여 서로 잡아주고(서로 배반하여 넘겨주고), 서로 미워하는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0절). 거짓 선지자들이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되고, 불법이 성행하여 사람들의 사랑은 식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11절, 12절).

이런 때에 이러한 모든 상황을 끝까지 잘 참고 견디는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13절). 마지막 때에 모든 상황이 최악의 상태로 바뀌어 힘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믿음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점차 성경적인 가치가 아닌 것들로 가득하게 될 것이고, 성경적인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자들은 미움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그 믿음을 지켜나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벌써 지금부터 그러한 믿음의 태도가 필요한 때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서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면, 그때에야 끝이 올 것이라고 하십니다(14절). 주님께서 말씀하신 마지막 때는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어야 이르게 될 것이라는 전제 조건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선교학에서는 “모든 민족”(all the nations)이라는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 나라(국가)가 아니라 민족의 개념으로 복음의 대상자를 정하고 있습니다. 한 나라에도 여러 민족(종족)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요한계시록 22:20)라며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대하는 자들은 모든 민족에게 복음 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은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마지막 때의 징조가 많이 보이는 시대입니다. 이제 성전이 무너져내리듯이 믿음의 사람들이 점차 적어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와 주님으로 고백하는 이들이 적어지는 때가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할 날이 가까워져 오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이러한 때에 가짜 선지자들과 거짓 그리스도들에게 미혹되지 말고, 오직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따르며 믿음을 잘 지켜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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