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마태복음 17:1~13/ 아직은 영광의 산에 머물 것이 아니라 고난을 향해 가야 한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3-05 07:46
조회
87

오늘 본문은 변화산(變化山)에서 변형하신 예수님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이적(異蹟)을 행하신 것과는 또 다른 매우 독특한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 예수님께서 일부러 몇 제자들을 데리고 한 높은 산으로 가셨던 것으로 보입니다(1절). 어느 산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한 높은 산으로 제자들 중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데리시고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제자들은 매우 놀라운 일을 목격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영화(榮華, Glorification)의 모습으로 변모되신 것입니다(2절). 그래서 이 산을 흔히 변화산(變化山)이라고 부릅니다. 성경에는 변화산이라는 명칭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2절에 묘사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은 하나님 나라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성자(聖子) 그리스도의 모습이 그대로 현현(顯顯)된, 영광스런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그곳에는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더불어 말씀을 나누고 있었습니다(3절). 매우 초현실적인 장면이 제자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입니다. 어쩌면 제자들은 황홀경(怳惚境)에 빠졌었을 것입니다. 모세와 엘리야는 율법과 예언자(선지자)를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율법을 완성시킨 분이시고, 예언을 성취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며,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메시아로 오신 분이신 것을 제자들이 명백하게 볼 수 있는 매우 독특한 사건이 일어난 것입니다. 말 그대로 천국의 모습을 목격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던 제자들도 아마 이 영광스러운 산을 정말 떠나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만일 주께서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4절)라고 부탁합니다. 그곳에서 계속 머물고 싶다는 마음을 반영한 것입니다. 주님의 영광이 가득한 곳에 머물러 있으니 매우 감격스러웠을 것입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비난하고, 핍박하는 상황에서 유대인들이 존경을 넘어서서 추앙(推仰)하고 있는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과 더불어 말씀을 나누는 것을 보니 예수님의 진면목(眞面目)을 명확히 보았던 것이 너무 기쁘고 뿌듯하고 좋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는 누가복음 9:31에서는 예수님께서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에 대해서 말씀을 나눈 것으로 기록한 것을 볼 때, 예수님은 모세와 엘리야와 주님의 구속(救贖)사역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주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셔서 영광 가운데 있으신 것을 보면서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주님께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약 일주일 전에 베드로는 예수님께 십자가와 죽음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항변하다가 예수님께 호되게 꾸짖음을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는 여전히 영광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임을 당하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셔서 구속(救贖)사역을 이루셔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5절)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에만 머물지 말고, 예수님께서 행하시고자 하시는 계획에 대해서 귀 기울여 들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두려워서 엎드려 있는 제자들을 예수님께서 만지셔서 일어나라고 하셔서 눈을 들어 보니 그 모든 영광스런 모습은 사라진 후였습니다(6절~8절). 그리고 주님께서는 주님께서 고난받으시게 될 것에 대해서 다시 말씀하십니다(12절). 주님은 제자들에게 이 산에서 본 것을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부활하기 전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9절).

변화산에서 모세만 아니라 엘리야를 보았던 제자들은 문득 구약의 말씀을 연구하는 서기관들이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떠올리고 주님께 묻습니다(10절). 서기관들은 말라기 3:1, 말라기 4:4~6의 말씀을 근거하여 메시아가 오기 전에 먼저 엘리야가 올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예언의 말씀은 이미 메시아를 준비하는 메시지를 선포했던 침례 요한을 통해서 성취되었는데(12절, 13절) 사람들이 제대로 깨닫지 못했고, 침례 요한은 헤롯 왕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메시아가 오기 전에 엘리야가 올 것이라고 예언된 것에 침례 요한을 통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침례 요한을 알아보지 못했고, 고난을 겪다가 죽임을 당한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셨지만 결국 고난 당하시다가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시게 될 것이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산으로 가셔서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눈으로 확인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하심을 통해 이 땅의 영혼들을 구원할 메시아로서의 대속(代贖)사역을 이루시게 될 것임에 대해서 명확하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물론 제자들이 예수님의 대속(代贖)사역에 대해 100% 이해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이후에도 여전히 제자들은 흔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모든 구속(救贖)의 사역을 이루신 후에 이 모든 일들을 떠올리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세주이시며, 주님이시라는 것을 의심 없이 명백하게 믿을 수 있었고, 복음전도자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자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영광만 좇아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하심의 과정들을 통해서 완성되었습니다. 주님께서 그 모든 과정을 거치지 않으신다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영광스럽고 흡족한 것에만 머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찬송가 442장 “저 장미꽃 위에 이슬”이라는 찬송가 3절에는 “”밤 깊도록 동산 안에 주와 함께 있으려 하나 괴론 세상에 할 일 많아서 날 가라 명하신다“고 고백합니다. 영광에만 우리의 눈이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바라보고, 그 사명에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약속하신 그 영광을 우리도 하나님 나라에서 곧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이 세상은 괴롭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주님께서 명하신 대로 귀한 사역을 잘 감당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기도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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