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묵상

마태복음 14:22~36/ 나다. 두려워하지 말라.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3-02-28 09:24
조회
84

이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있어서 예수님께서 병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 정도는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처음엔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는 것을 보면서 엄청나게 놀라워했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니 으레 그런 줄로 알았을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우리의 삶 속에서 베풀어 주시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주님께서 으레 그렇게 하시는 줄로 알고, 그렇게 해주시지 않으면 오히려 주님을 원망하기조차 하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러나 이러한 제자들에게도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은 매우 놀라운 기적이었습니다. 예수님께 모여든 사람들도 이런 놀라운 기적을 보면서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그러한 상황이 기록되지 않았지만, 같은 기적의 내용을 다룬 요한복음 6:14. 15에서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억지로 왕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가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되자 예수님은 제자들을 재촉하셔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건너가게 하시고(22절), 모인 사람들을 돌려보내신 후에 혼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셔서 밤이 되도록 혼자 계셨습니다(23절).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셨을 뿐만 아니라 오병이어의 기적까지 보여주셨으니 예수님께서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봉기(蜂起)를 일으키어 썩어빠진 종교지도자들을 내어쫓으시고, 개혁을 이루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이스라엘이라는 한 나라의 왕이 되시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세상의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고,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인기의 최절정(最絶頂)에 다다르셨음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러 혼자 산으로 올라가셔서 하나님을 만나셨습니다. 주님은 인간적 욕심을 따르기보다는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행하시도록 원하시는 그 목적을 위해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 기도의 시간으로 들어가신 것입니다. 내 욕심을 내려놓고 내 삶 속에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하려면 기도의 시간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기도의 시간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내 욕심에 휘둘려 온전한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위를 항해하고 있었는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호수 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도 종종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일어날 때가 있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호수를 건너는 그 시간에도 거센 바람으로 인해 파도가 거칠어졌습니다(24절). 베드로나 요한과 같은 어부로 뼈가 굵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들이 고난을 당했다고 기록한 것으로 보아 매우 거친 파도가 몰아친 것 같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25절). 그때가 밤 사경이었는데, 밤 사경은 새벽 3시부터 6시까지의 세 시간을 가리킵니다. 예수님께서 오실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제자들은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유령(허깨비)이라고 소리치며 무서워합니다(26절). 그러자 주님께서는 “내니 두려워 말라. 안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27절).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해 주님이시라면 자기에게 명하여 물 위로 오라고 해달라고 요청했고(28절), 주님께서 오라고 하시자 베드로는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로 갑니다(29절). 베드로가 바람을 보고 무서워 물 속에 빠지게 되어 주님께서 손을 내밀어 구원하십니다만(30절, 31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얼마간이라도 걸었다는 것은 대단한 믿음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끝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바람을 보고 무서워하여 물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31절)고 말씀하십니다. 베드로가 거센 물결이 몰아치는 물 위로 걸어간 것은 대단한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입니다. 바람이 몰아쳐도, 물결이 거세게 일어도 처음 발걸음을 내딛던 믿음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우리도 종종 처음엔 대단한 믿음으로 첫걸음을 잘 내딛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가지 요인들과 상황들을 보며 믿음의 발걸음을 계속 내딛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진정한 믿음은 첫걸음부터 시작하여, 끝까지 그 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혹시 포기하고 싶거나, 두려워서, 뭔가 문제들을 발견해서 걸음을 계속 내딛지 못한다면, 환경과 상황, 문제들을 보기보다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끝까지 그 걸음을 옮길 수 있길 소망합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니, 두려워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은 그쳤고, 배 안에 있는 제자들은 예수님께 절하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합니다(33절). 이미 수없이 주님께서 행하신 기적들을 눈으로 보았고, 경험했지만, 자연과 만물까지도 통치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목격하고는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까지도 어쩌면 새 발의 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죽임을 당하시지만, 죽음의 권세를 이기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는 구원자, 우리의 주님이 되어주시는 엄청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갈릴리 호수의 북서쪽에 위치한 게네사렛으로 가셨고(34절), 그 지역 사람들은 예수님이 오신 것을 알고 이리저리 알려서 많은 병자들이 몰려들었고(35절), 예수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는 자는 나음을 입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36절). 주님은 어느 곳을 가시든 불쌍한 영혼들을 돌보시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물론 주님께서는 병자를 고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셨기에 병자를 고치시는 일에 몰두하신 것은 아니셨지만, 하실 수 있다면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들을 치유하셨습니다. 이것이 영혼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셨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마음을 귀하게 여기고,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는 주님의 마음으로 영혼을 대하는 우리의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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