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벗 뜨락

개혁은 계속 일어나야 한다

작성자
phil120
작성일
2022-10-29 16:59
조회
14

내일(10월 31일)은 종교개혁일이다. 독일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Wittenberg)의 성교회(城敎會, Schlosskirche) 정문에 카톨릭의 면죄부 판매를 비롯한 잘못된 관습을 반박하는 95개조 반박문(95 Thesen)을 붙이면서 종교개혁이 촉발되었기에 매년 10월 31일을 종교개혁일로 정하여 지키고 있다. 독일은 개신교가 강한 주(州)를 중심으로 이날을 공휴일로 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마르틴 루터 외에도 스위스에서는 1519년에 울리히 쯔빙글리(Ulrich Zwingli), 1530년대 초반에 장 칼뱅(Jean Calvin)에 의해 부패와 잘못된 신앙관습으로 찌든 카톨릭교회를 반박하며 종교개혁을 이어갔다. 이들은 성경의 기초에서 벗어난 신앙관습에 대해서는 과감히 벗어나려고 하였고, 성경의 진리에 따라 믿고, 신앙생활하는 것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1,200여 년 동안 고착(固着)되어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고 종교적 관습에 의해 이어졌던 오류를 밝혀내고 신앙의 본질을 되찾는 시점(始點)이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지도 못한 채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했던 이들에게 참된 복음의 진리가 다시 전해지기 시작하였고, 온전한 예배와 믿음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것은 1,500년대 초반에만 일어났던 일은 아니었다. 성경을 읽다보면 구약시대에도, 그리고 초대교회 시절에도 잘못된 신앙행습에 대해 다시 돌이키고, 온전한 신앙, 참된 복음으로 돌아오는 일들은 꾸준히 일어났던 일이었다. 기독교가 카톨릭교회의 강력한 권력 아래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전후하여 왈도파(발도파, Waldenser), 후스(Hus)파, 위클리프파(Wycliffite) 혹은 롤라드(Lollardy), 퀘이커(Quaker)파, 메노나이츠(Mennonites), 아나뱁티스트(재침례파, Anabaptist) 등의 다양한 그룹들이 성경적 진리 위에서 신앙생활하려고 애써왔다. 이들은 카톨릭교회에 의해 분파(分派, Sects)로 불리면서, 이 분파라는 말은 현대에 이르러 “이단”(異端)이라는 의미로 사용될 때도 많다. 이 분파들은 카톨릭에 의하면 카톨릭의 교리와 신앙행습을 따르지 않는 이단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르틴 루터나 쯔빙글리나 칼뱅도 그 당시엔 모두 이단자들이었다. 카톨릭의 교조(敎條)들과 신앙관습이 성경에서 벗어나 잘못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전통이라며 그것을 따르지 않으면 이단으로 매도했었기에, 종교개혁자들은 엄청난 핍박과 고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마르틴 루터에 의한 종교개혁이 일어난지 505년이 지났다. 이 긴 세월 동안 교회의 신앙행습이 다시 무디어지고, 어그러지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성경적 진리에서 벗어나 있다면, 과감히 그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야 한다. 교회가 거대한 권력이 되어 신앙보다는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여지고 있다면, 빨리 성경적 본질로 되돌아와 교회의 원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지금도 개혁은 계속 일어나야 한다. 우리의 신앙이 끊임없이 성장해야 하고, 잘못된 삶의 모습이 있다면 끊임없이 회개하고 돌아와야 하듯이, 교회도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잘못된 것들이 있다면 개혁되어 본질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이것이 생명력 있는 교회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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