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벗 뜨락
돌이키는 용기가 있는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우리는 연약한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넘어질 때가 많다. 그러니 실수하고, 잘못을 저지른 것으로 인해 너무 자괴감(自愧感)에만 빠져 있어서는 안 된다. 물론 자기가 저지른 실수나 잘못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지만, 거기에 함몰(陷沒)되어 있어서는 안 된다. 또 어떤 사람은 실수나 잘못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것이기에 괜찮다고 여기며 자기가 저지른 실수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계속 그러한 실수와 잘못을 반복하여 저지르기도 하는데, 이것은 더 심각한 문제이다.
고무줄이나 스프링(Spring) 등은 탄성(彈性, elasticity)이 매우 중요하다.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성질을 탄성이라고 하는데, 외부의 어떤 힘에 의해 변형된 물체가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는 힘이 강할수록 탄성이 좋다고 표현한다. 그런 것처럼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을 때 얼마만큼 빨리 그 실수나 잘못에서 돌이키는가 하는 것이다. 누구나 넘어질 수 있지만, 넘어져서 그대로 있으면 안 된다. 빨리 일어나야 한다. 빨리 실수나 잘못에서 벗어나 회복되어야 한다. 우리의 영성(靈性)은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보다 어쩌면 실수나 잘못 이후에 얼마나 빨리 되돌아오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다윗 왕은 정말 정직하고 위대한 왕이었지만, 다윗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죄의 유혹에 넘어가 엄청난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남의 아내를 데려다가 간통하고, 그 남편은 치열한 전투 현장으로 보내 전사(戰死)하도록 사주(使嗾)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위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죄를 회개하고 돌이켰다는 것이다. 다윗은 왕이었기에 자신이 저지른 죄에 대해 핑계를 댈 수도 있었고, 자신이 가진 위력(威力)으로 그 죄를 덮으려고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나단 선지자가 다윗의 죄를 지적할 때 군소리 없이 자신의 죄를 자백하였다. 그리고 나단 선지자가 다윗의 죄를 지적할 때 다윗이 지은 시로 알려진 시편 51편의 내용을 보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철저히 자백하고 회개하는 태도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다윗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와 잘못, 자신이 지은 죄를 그대로 자백하고 돌이키는 용기를 가진 자였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다윗을 위대한 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우셨다.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이 실수하고, 잘못했을 때, 죄를 범했을 때 빠르게 돌이켜 회복하는 것이다. 아무리 많은 봉사를 하고, 교회의 프로그램에 참석하고, 중요한 직분을 맡아 섬기더라도 이 부분이 부족하면 성숙한 신앙인이라고 하기 어렵다. 우린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죄의 유혹에 넘어가서 죄를 지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그러한 상태에 머물러 있지 말고, 신속하게 하나님 앞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모든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 앞에 자백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있어야 할 제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우리에겐 날마다 돌이키는 용기가 필요하다. 당신은 혹시 잘못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돌이킬 용기를 갖고 있는가?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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