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벗 뜨락
진격! 누가 진격하라고 하시는가?
라이트하우스 무브먼트의 대표이신 홍민기 목사님의 새 책이 출간되었다. 책의 제목은 “진격”(규장출판사)이다. 그동안 “~ 없었다”라는 시리즈로 책을 냈었는데, “진격”이라는 책이 나왔는데, 책을 읽어보니 이 책도 “진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해도 될 뻔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 제목은 얼핏 보았을 때 탱크 목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무조건 “돌격 앞으로!”를 외칠 것 같은 느낌이지만, 책을 읽다 보면 무조건 “돌격 앞으로”를 외쳐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로 가득하다. 그래서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는 “내가 '진격'을 외치지만 않으면 된다. '진격'을 외치시는 이가 하나님이시면 정말 승리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여호수아서의 말씀으로 메시지를 구성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명령 없이 자기 멋대로 진격을 외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금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때로는 여리고 성을 함락할 때처럼 진격이 아니라 묵묵히 성벽을 돌아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무조건 진격을 외쳤다가 패배의 쓰라림을 맛보았던 아이 성의 실패를 통해서 자만과 교만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마치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을 향해 가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진군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하루하루가 영적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앞으로 천성을 향해 나가세”라고 외치는 찬송가 359장의 가사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면서 끝까지 잘 싸워 이겨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진격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전쟁에는 전략(戰略)과 전술(戰術)이 필요하다. 때로는 숨죽이고 가만히 있어야 할 때가 있고, 때로는 뒤로 물러나는 것처럼 보여야 할 때도 있다. 그리고 지혜로운 지휘관의 “진격” 명령이 떨어지면 그땐 두말하지 말고 진격해야 한다. 가장 어리석은 병사는 지휘부의 명령 없이 자기 멋대로 진격하는 병사이다. 그러니 우리도 믿음의 삶을 살아가면서 영적 전쟁을 치를 때 우리의 지휘관 되신 하나님께서 “진격” 명령을 내리실 때 진격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멋대로 진격 명령을 내려서는 안 된다. 그러면 아이 성에서 큰 참패를 당했던 것처럼 패하고 말 것이다.
결국 “진격”이라는 책에서도 “Lordship”(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거침없이 진격하는 탱크처럼 보이는 홍민기 목사님도 그 안에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깊이 인정하면서 사역하고 있기 때문에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고 있는 것이라 여겨진다. 이 책을 보아도 그것을 분명히 짐작할 수 있다.
벌써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다. 물론 아직도 30도가 넘는 더위가 가라앉지 않고 있지만,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공기의 기운은 가을이 묻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치열하게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리 성도들도 늘 하나님의 명령(말씀)이 무엇인지를 먼저 확인하면서 주어진 전쟁터에서 승리를 맛볼 수 있기를 기도한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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